최교진 "연내 '서울대 10개 만들기' 방안 발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30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30 사진연합뉴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30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30 [사진=연합뉴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지방대학 육성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올해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지방 대학 육성, 교권 보호 강화, 영·유아 사교육 대응, 캄보디아 납치 감금 사태 등 국정감사 지적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최 장관은 "지방 대학을 키우기 위한 구체 방안을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우수한 역량을 갖춘 전문대학을 포함해 지역 대학의 특성과 강점을 토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공계 교수 처우 개선도 인사혁신처와 협의해 나가겠다"며 "증가한 고등교육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6년부터 대학재정알리미에 적립금별 적립 규모와 사용 내용을 공시하도록 하는 등 사학의 책임성·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최 장관은 교육감이 무혐의 또는 불기소 의견을 낸 아동학대범죄 사건은 검찰에 송치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학대처벌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하고 교권보호위원회에 적정 수준으로 교원이 포함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며 교원지위법 개정에도 협력하겠다고 했다.

4세 고시, 7세 고시 등 영·유아 사교육 문제에 대해 그는 "전담대책팀을 신설해 영·유아 사교육 과열 현상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사교육 경감을 위해 관계자 의견 수렴과 법령 개정 등으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최 장관은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태와 관련해선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 대학에 주요 피해 사례를 전파했다"며 "최근 대학 관계자 회의를 통해 대학 본부와 학생회 간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자살 문제와 관련해선 "교육부는 심리·정서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검사 대상 학생을 확대하고 (숨진 학생의) '심리 부검'을 도입하는 방안을 복지부와 협업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학생 마음건강 지원법'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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