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티엑스 IPO 출격…"소재 내재화·전공정 대응해 글로벌 애프터마켓 선도하겠다"

  • 공모 예정가 5만1000~6만500원…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

  • 일반청약 이달 10~11일…11월 20일 코스닥 시장 상장 목표

박성훈 씨엠티엑스 대표이사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씨엠티엑스
박성훈 씨엠티엑스 대표이사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IR큐더스 제공]

"내재화된 소재 생산 역량과 차별화된 공정 대응력으로 글로벌 애프터마켓 반도체 소재·부품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박성훈 씨엠티엑스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씨엠티엑스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식각 공정(웨이퍼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공정)에서 사용되는 소모성 실리콘(Si) 파츠를 생산하는 소재·부품 기업이다. 

회사는 소재 내재화와 전공정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장비사를 거쳐 부품을 공급 받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부품사와 직접 거래하는 애프터마켓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사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기술 협의 및 피드백 시스템을 운영해 글로벌 팹(FAB)들과의 사업 협력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같은 경쟁력은 글로벌 협력 성과로 입증되고 있다. 씨엠티엑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1차 협력사로 공식 등록돼 3나노미터~2나노미터 선단공정 양산라인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씨엠티엑스는 TSMC, 마이크론, 키오시아아 등 유럽, 북미, 아시아 글로벌 주요 팹과 협력하며 전 세계 20개 이상 선단공정 고객망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에 힘 입어 2021년부터 4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178.23%를 기록했다.

박 대표는 "난이도가 높은 실리콘 파츠를 매출액의 85% 이상이 되는 규모로 공급하고 있는 등 제품 기술력 격차가 높고 전 공정 내재화로 인한 소재 원가 절감과 소재의 수율이 매년 향상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양산 공급으로 인한 양산 효율성, 공정 자동화, 낮은 불량률 등 요인들이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씨엠티엑스의 실적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매출액 186억원에서 2023년 702억원, 2024년 1087억원으로 급속도로 뛰었다. 영업이익도 이 기간 25억원에서 29억원, 2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해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4.8%, 722.2% 급등했다.

특히 올해 외형 확대와 함께 상반기 이익은 급증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417% 늘어 773억원, 263억원을 나타냈다.

씨엠티엑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주력 공정용 설비 증설 및 생산·연구시설용 건물 신축 △연구개발 인건비 및 연구개발(R&D) 자금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끝으로 박 대표는 "전 공정 수직계열화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은 회사의 지속 성장을 견인해온 핵심 동력"이라며 "회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새로운 기술 영역을 개척하고 이를 신속히 상용화해온 역량을 더욱 강화해 연구개발·생산 인프라·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반도체 전공정 소재·부품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엠티엑스는 상장 주관사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총 10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5만1000~6만500원, 총 공모금액은 510억~605억원 규모다. 수요예측은 오는 4일까지 진행되고 이달 10~11일 일반 청약을 거쳐 20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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