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 신인상 이듬해 대상… "내년엔 다승왕 도전"

  • 데뷔 2년만에 역대 7번째 기록

유현조는 지난 2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 4라운드를 마친 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위메이드 대상을 조기 확정했다 사진KLPGA
유현조는 지난 2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를 마친 뒤 KLPGA 투어 위메이드 대상을 조기에 확정했다. [사진=KLPGA]
"5년 뒤에는 외국 선수들도 제 이름을 알 정도로 높은 곳으로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위메이드 대상을 조기 확정한 유현조가 지난 2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를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

유현조는 이날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 23점을 추가한 그는 총 681점으로 시즌 마지막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대상 포인트 1위를 조기에 확정했다. 대상 포인트 2위 홍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25위(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점수를 더하지 못하고 524점에 머물렀다.

2023년 KLPGA 투어에 입회한 유현조는 이듬해 신인상을 거머쥐며 주목받았다. 올해는 대상까지 품에 안으며 데뷔 2년 만에 KLPGA 투어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K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은 바로 다음 해에 대상을 차지한 건 송보배(2004, 2005년), 신지애(2006, 2007년), 김효주(2013, 2014년), 이정은(2016, 2017년), 최혜진(2018, 2019년), 이예원(2022, 2023년)에 이어 유현조가 역대 일곱 번째다.

유현조는 "신인상은 실감이 났는데 대상은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난다. 인터뷰하고 있는 지금도 '내가 진짜 대상을 받았나' 싶은 느낌이다. 아직은 좀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유현조는 지난 9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준우승 3회, 3위 3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28개 대회에서 19차례 톱10, 26차례 컷 통과를 이뤄내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뽐냈다.
 
유현조는 지난 2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 4라운드를 마친 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위메이드 대상을 조기 확정했다 사진KLPGA
유현조는 지난 2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를 마친 뒤 KLPGA 투어 위메이드 대상을 조기에 확정했다. [사진=KLPGA]
꾸준함의 비결로 '체력'과 '쇼트게임'을 꼽은 유현조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체력 관리에 훨씬 더 신경을 많이 썼다. 시즌 동안 거의 쉬지 않고 뛰었다. 발바닥 힘을 키워서 지면 반력을 잘 활용할 수 있게 훈련도 했다. 돌아보면 체력이 뒷받침된 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 "쇼트게임 능력도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시즌을 잘 치르는 데)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인상에 이어 대상까지 거머쥐었지만 유현조는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우승을 한 번밖에 못했다. 솔직히 많이 아쉽다"면서 "제 골프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압박감이 있는 상황에서 플레이가 아직 미숙하다. 긴장 속에서도 제 플레이를 유지할 수 있는 멘털을 키워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현조는 오는 7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CC(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올해 목표가 대상과 2승이라고 밝힌 유현조는 "아직 한 대회가 남았다. 끝까지 목표에 도전해 보고 싶다"면서 "내년엔 다승왕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5년 후엔 외국 선수들도 제 이름을 알 정도로 높이 올라갔으면 좋겠다"면서 "무엇보다도 경쟁을 즐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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