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1부 리그) FK 라드니츠키 1923의 믈라덴 지조비치 감독(44)이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조비치 감독은 믈라도스트 루차니와의 원정 경기 도중 벤치 근처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의료진이 즉시 응급조치를 취하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지조비치 감독이 쓰러진 직후에도 경기는 잠시 계속됐으나,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즉시 중단됐다. 경기 중계 영상에는 충격에 빠진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모습이 담겼으며, 일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FK 라드니츠키 1923 구단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훌륭한 지도자이자 진심 어린 인간을 잃었다"며 "그의 지식, 열정, 품격은 우리 모두의 마음에 깊이 남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축구협회도 "보스니아 축구는 또 한 명의 진정한 전문가를 잃었다"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우리 축구계의 큰 손실"이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세르비아축구협회 또한 "그의 축구에 대한 사랑과 헌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1980년생인 지조비치 감독은 선수 시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리그에서 활약하며 국가대표로 두 차례 출전했다. 2017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세르비아의 여러 구단을 이끌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으나 지난 10월 23일 라드니츠키 지휘봉을 잡은 후 약 열흘 만에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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