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인 메타가 미국의 인공지능(AI) 산업에 3년간 6000억 달러(약 880조원)를 투자한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메타는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전력·에너지, 지역사회 인프라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메타가 이날 발표한 투자액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언한 금액과 일치한다. 지난 9월 마크 저커버그 CEO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향후 몇 년간 최소 6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목표를 발표한 것이다.
메타는 데이터센터에 대해 "미국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의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기술과 AI 작업에만 동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성장을 이끌고 전국의 일자리와 비즈니스를 지원한다"고 내세웠다. 2020년 이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로 숙련 기술직 일자리 3만개와 운영 일자리 5000개를 창출했으며, 미국 내 협력업체에 지불하는 돈만 200억 달러에 달한다는 것이다.
메타는 자신들의 직접 투자를 통해 수억 달러 규모의 전력망이 신설되거나 개선됐으며, 신규 전력 15GW(기가와트)를 전력망에 추가했다고도 밝혔다. 자사의 데이터센터가 물 사용량을 최소화해 업계 표준보다 효율적이라고도 강조했다. 메타는 "2030년까지 '물순환 순증'(Water Positive)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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