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선화 거장' 유현병 화백, 세계바둑선수권대회서 '바둑 작품전' 개최... 바둑 애호가 이목 집중

  • △ 11월 7일~14일 태백호텔, 53개국 국가대표 400여 명 참여 '제20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열려 △ 유현병 화백, 대회장에서 바둑 주제 '문인선화' 작품 60여 점 선보여 △ 조남철·조훈현·이창호·이세돌 등 유명 기사들 작품 모델... 즉석 부채 퍼포먼스도

태백호텔에 전시된 유현병 화백의 작품들 사진이동원 기자
태백호텔에 전시된 유현병 화백의 작품들. [사진=이동원 기자]

'문인선화'의 거장 유현병 화백이 강원 태백에서 열린 국제적인 바둑 축제 현장에서 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선보이며 바둑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7일부터 14일까지 태백호텔에서 개최되는 "제20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현장에 유 화백의 바둑 작품 60여 점이 전시되어 대회장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세계 바둑인들 앞에서 펼쳐진 '문인선화'의 미학
태백호텔에 전시된 유현병 화백의 작품들 사진이동원 기자
태백호텔에 전시된 유현병 화백의 작품들. [사진=이동원 기자]

이번 대회는 세계 53개국에서 400여 명의 국가대표 선수단과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태백시바둑협회와 태백호텔의 초청으로 유현병 화백의 특별 초대전이 마련되었다. 유 화백은 바둑을 '시, 그림, 서예'로 표현하는 자신만의 예술 장르인 '문인선화' 작품들을 통해 한국화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된 작품들은 조남철 선생을 시작으로 조훈현, 이창호, 서봉수, 이세돌, 박정환, 신진서, 신민준, 최정 등 한국 바둑계를 대표하는 유명 바둑인들을 모델로 삼아 그들의 기품과 바둑 정신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했다. 바둑의 전략적 깊이와 인물들의 고유한 아우라가 담긴 작품들은 대회장을 찾은 국내외 바둑 관계자 및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대회장 입구에서는 유 화백이 대회에 참여한 우승 선수들에게 부채에 즉석에서 작품을 그려주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여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러한 이벤트는 전시를 넘어 관객들과 소통하는 예술의 장을 마련하며 대회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화 거장 유현병 화백의 족적

유현병 화백은 한국화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비롯한 수많은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는 등 한국 미술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인물이다. 또 전라남도 전업작가협회장, 망상 미술관 관장 등을 맡아 후학 양성과 함께 작품을 활용하여 잊혀 가는 전통문화 교육에도 매진하는 등 화가이자 작가로서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회가 종료되는 14일까지 태백호텔 2층 대국장에서 이어지며, 태백시는 이번 대회를 기념하는 전시관을 추후 마련하여 더 많은 바둑 애호가들에게 유 화백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바둑과 예술이 만나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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