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7일 대구시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과 대구광역시공무원교육원에 대해 차례로 행정사무 감사를 실시하며, 올해 행정사무 감사를 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진행된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행정통합이라는 기본 목표를 상실해 표류 중인 조직과 부적정한 예산 집행을 질타했으며, 향후 조직 재편성 후의 엄정한 업무 추진을 당부했다.
윤영애 위원장(남구2)은 현재 통합추진단이 과거 민선 7기의 실패를 그대로 반복했음을 언급하며, 정책의 지나친 변동성으로 인해 피해를 시민이 보고 있음을 지적하고 주의를 지적했다.
류종우 위원(북구1)은 행정 통합을 위해 추진하려 했던 세미나 등의 사업 예산 집행이 부적절한 점을 질타하고, 경북과의 협조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한 예산 편성과 부적절한 집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향후 조직 개편 시에 주의를 당부했다.
김원규 위원(달성군2)은 정부의 5극 3특과 행정 통합 추진 경과를 확인하고 양자의 차이점을 지적한 뒤 다른 시도의 동향과 경북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노력과 성과 창출을 주문했다.
김대현 위원(서구1)은 애초 시작부터 전망이 어두움에도 행정 통합의 비현실적인 효과성을 강조하며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 패인 중 하나임을 언급하고, 향후 경북과의 협력·소통에 있어서는 양자 간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당부했다.
육정미 위원(비례대표)은 추진단이 담당했던 APEC 업무 분담이 적절했는지 점검한 뒤 관련 예산 집행에 문제가 있었음을 질타하고, 예산 성립 및 집행 원칙을 무시한 것에 대해 적극적 시정을 요구했다.
이성오 위원(수성구3)은 대구의 행정 통합 무산 이후 타 시도에서 이를 참고해, 앞서 나아가기 시작했음을 지적하고, 애초 논의되던 주민투표가 대구시의 일방적 판단으로 진행하지 않은 점을 통합 실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했다.
다음으로 진행된 대구광역시공무원교육원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전반적인 교육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 설문조사 평가 방법, 신규 임용(후보)자 교육 기간 단축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윤영애 위원장은 집합 교육과 사이버 교육이 균형 있게 편성되도록 연중 지속적인 교육 수요 점검을 주문하며 대면 교육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비대면 교육의 접근성을 활용한 교육 효과 제고를 주문했다.
류종우 위원은 빅데이터 활용,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등 AI 시대에 부합하는 맞춤형 공직자 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당부했다.
김원규 위원은 중견실무리더과정 교육 프로그램, 교육대상 등 운영 실태 전반을 점검하고, 위탁운영기관 선정 배경 및 문제점 등을 꼼꼼히 짚으면서 운영개선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김대현 위원은 강사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해 우수한 외래 강사 초빙을 위해 노력할 것과 내부의 우수한 인력을 강사로 발굴·육성해 공무원 교육에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육정미 위원은 지난해 보다 짧아진 신규임용(후보)자 교육의 기간·내용 변동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현장 수요에 맞춘 커리큘럼 다변화와 운영 유연화를 주문했다.
이성오 위원은 현재의 강의 만족도 평가의 한계를 지적하고, 교육 종료 이후 실제 업무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를 측정하는 사후 평가제를 새롭게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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