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3분기 영업익 276억…흑자 전환

  • 게임·결제·클라우드 모두 성장세

  • 신작·AI·스테이블코인으로 새 동력 모색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출처NHN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출처=NHN]
NHN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256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게임·결제·기술(클라우드) 등 주요 부문 매출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였다.
 
결제 부문 매출은 32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늘며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NHN의 결제 계열사 ‘NHN KCP’는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정책으로 매장 결제 거래가 크게 늘었고, 페이코는 기업 복지 포인트 관리 등 기업 대상 서비스 거래액이 31% 증가했다. 페이코는 사업 구조를 효율적으로 바꾸고 비용을 줄인 덕분에 이번 분기에 첫 흑자를 달성했다.
 
기술(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인터넷상 서버에 저장해 기업과 기관이 손쉽게 사용하는 기술로, NHN은 정부 주도 인공지능(AI) 프로젝트와 공공기관 시스템 구축이 늘어나면서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 문자와 이메일 등 각종 알림을 통합 관리해주는 ‘노티피케이션(Notification)’ 서비스 이용량이 늘어난 것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NHN클라우드는 최근 국가정보원 보안 인증 ‘상(上)’ 등급을 획득해 공공 클라우드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내년 1분기부터는 최신 그래픽 연산 장치(GPU)를 활용한 AI 서버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게임 부문 매출은 1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한게임 로얄홀덤’은 브랜드 개편과 오프라인 대회 효과로 신규 이용자가 전 분기보다 52% 증가하며 출시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콤파스’가 인기 애니메이션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와 협업으로 애플 앱스토어(iOS)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29% 성장했다.
 
NHN은 내년에 두 편의 신작 게임을 출시한다.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 판타지’는 유명 역할수행게임(RPG)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 세계관을 활용한 대전 액션 모바일 게임으로, 일본과 북미 지역에서 시험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퍼즐 스타’는 인기 만화 ‘최애의아이’를 소재로 한 퍼즐 게임으로, 내년 1분기 일본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NHN은 결제 계열사인 KCP와 페이코가 함께 스테이블코인(가격 변동이 적은 가상화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과 기술 파트너들이 협력해 기술 모델과 제도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상용화를 추진한다. 협업 솔루션 계열사 NHN두레이는 13개 금융사 내부망에 서비스를 도입했고, 최근에는 국방부의 30만 명 규모 통합 업무 플랫폼 ‘국방이음’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일본 자회사 NHN테코러스도 아마존웹서비스(AWS) 인증 파트너로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3분기에는 게임, 결제, 클라우드 등 핵심 사업의 실적이 고르게 개선되며 수익성이 안정화됐다”며 “내년에는 신작 게임의 성공과 함께 인공지능(AI)과 스테이블코인 같은 새로운 사업을 적극 추진해 성장 기반을 더욱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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