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힘, 지방을 키우다] "에너지로 지역 밝히다"...한전KPS, 혁신도시 상생 모델로

  • 나주 이전 11년, 지역과 동반 성장

  • 교육·복지 등으로 지역 인재 정착 도모

  • 지역 조달 비율 31%…공공 상생의 모범 사례

한전KPS 본사 전경사진한전KPS
한전KPS 본사 전경[사진=한전KPS]

나주 본사 이전 11년을 맞은 한전KPS가 지역 중소기업과 청년, 사회적경제 조직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며 혁신도시 상생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 산업 기반과 연계한 사회공헌, 기업 지원, 인재 육성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에너지설비 정비 전문 공기업인 한전KPS는 1984년 발전설비 정비 전문회사로 출범했다. 초창기 사명은 ‘한국전력보수’였으며 이후 ‘한전기공’을 거쳐 2007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2014년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빛가람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해 한국전력, 한전KDN, 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공공기관과 함께 나주 지역경제 발전에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한전KPS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현안 해결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업(業) 기반 사회공헌’ 모델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약 10억8000만원을 투입해 노후 가로등 신설 및 교체사업인 ‘안심마을 조성사업(KPS-Lightening)’과 취약계층 에너지요금 지원사업인 ‘KPS-돌봄에너지’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고령층과 아동 등 지역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세대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같은 기간 9억6000만원을 투입해 교육 기자재 지원, 장애인 활동지원, 청년 장학금 조성, 자립준비청년 멘토링(KPS-희망청춘), 취약계층 아동 맞춤형 지원(KPS-산타원정대) 등 교육·복지·청년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지역 대학생과 청년층을 위한 장학사업과 멘토링 프로그램은 지역 인재의 정착률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 산업 기반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KPS는 광주·전남 지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수출, 사회적경제, 스마트 제조 등 전방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미 수출 이력이 있는 중소기업 10곳을 대상으로 물류비·마케팅비·컨설팅비 등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고, 맞춤형 상담과 판로 개척 컨설팅을 제공하는 ‘관세피해 수출기업 특별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에도 활발하다. 2022년부터 5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펀드를 조성하고 6개사에 3000만원 규모의 기금을 지원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각각 20개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도 돕고 있다. 최근 4년간 지역 기업 37곳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지원했으며, 창업·벤처기업 육성, 혁신파트너십, 산업혁신운동 등과 연계해 생산성 제고와 원가 절감 성과를 거뒀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업체 우선구매 비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전KPS에 따르면 2022~2024년 전체 구매액의 31.35%를 지역업체로부터 조달해 전국 이전기관 평균(17.14%)의 약 1.8배를 기록했다. 이는 광주·전남 지역 이전기관 평균(23.23%)보다 높은 수치로, 지역 기업의 매출 확대와 경영 안정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

한전KPS 관계자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은 공기업의 기본 책무이자 지속가능 성장의 핵심 축”이라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청년 인재 육성, 사회적경제 지원을 통해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