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은 26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의 결심 공판에서 "국가비상사태를 발생시킨 원인은 거대 야당"이라며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국민들을 깨우고 국민들로 하여금 도대체 정치와 국정에 무관심하지 말고 제발 일어나서 관심을 가지고 비판도 좀 하고 이렇게 해달라는 것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의 위법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공수처는 직권남용 혐의를 수사하다가 내란죄를 인지했다고 하는데 직권남용에 대해 수사권이 없다", "수사권이 없는데 직권남용죄를 수사하다가 내란을 인지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하고 내년 1월 16일 오후 2시에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셀프 조사' 논란에 쿠팡 "정부 지시 따라" vs 경찰 "사전 협의 없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이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정부와 충돌하며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쿠팡 측은 정부 지시에 따라 유출자의 자백을 받고 기기를 회수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측은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쿠팡 수사를 맡은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6일 정부의 지시를 받았다는 쿠팡의 주장에 대해 “쿠팡과 협의가 없었다”며 “쿠팡의 조사 과정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전날 유출자 자백을 받고 해킹에 사용된 장비 등을 회수했다고 발표했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쿠팡은 “이번 조사는 정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재차 입장을 냈다.
세계, 임직원 8만명 개인정보 유출…"고객 정보 유출은 없어"
신세계그룹 임직원 및 일부 협력사 직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신세계I&C는 26일 “신세계그룹 내부 인트라넷 시스템에서 임직원 및 일부 협력사 직원의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에는 8만여명의 사번과 이중 일부 직원의 이름, 소속 부서, IP주소가 포함됐다. 다만 고객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신세계I&C는 전했다.
신세계I&C는 사고 인지 즉시 관련 시스템 및 계정에 대한 긴급 점검과 차단 조치를 취하고 관계 기관에 신고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영향 범위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은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은값 장중 75달러선 돌파
국제 금값과 은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26일 오후 2시20분 기준 온스당 4508.15달러를 나타냈다. 한때 4531달러까지 치솟아 24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4525.77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8% 오른 온스당 4539.20달러를 기록했다. 은 현물 가격은 2.9% 오른 온스당 74.6813달러까지 올랐다. 장중에는 75.1515달러를 찍으며 사상 처음 온스당 75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금·은값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 긴장 고조와 달러화 약세 등이 꼽힌다.
中, 美군수기업·경영진 무더기 제재…對대만 무기판매 보복
중국 정부가 미국 군수기업 20곳과 경영자 10명에 대한 제재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는 앞서 승인된 미국의 대(對)대만 대규모 무기 판매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풀이된다.중국 외교부는 26일 "미국은 최근 중국 대만 지역에 대규모 무기 판매를 선포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 내정에 심각하게 간섭했으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미국 항공우주 분야 방위산업체 노스롭그루먼시스템즈를 비롯해 L3해리스의 해양 부문, 보잉 세인트루이스지사, 깁스앤콕스, 어드밴스드어쿠스틱콘셉츠 등이 제재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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