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가산단으로 '인구 100만 천안' 견인

  • 김태흠 충남지사,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마무리…천안에 "미래 모빌리티·치의학 R&D 허브 육성"

  • GTX-C 연장·경제자유구역 추진도 속도…"K-반도체 벨트 중심 만들 것"

김태흠 지사 천안시민과의 대화사진충남도
김태흠 지사 민선 8기 4년차 천안시민과의 대화[사진=충남도]


충남도가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조성,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 등 핵심 전략사업을 앞세워 ‘충남 수부도시’ 천안의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1일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천안을 찾아 지역 현안을 점검하고, 인구 100만 대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제시했다.

김태흠 지사는 천안시청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천안이 국가 혁신성장의 중추 도시로 도약하려면 미래 산업 기반 확보가 필수”라며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국립 치의학연구원·충남경제자유구역·GTX-C 연장 등 전략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는 국립 축산과학원 종축장 부지에 조성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제조 기업 유치와 연구시설 집적을 통해 충남 산업구조 고도화를 꾀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2023년 국가산단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 이후 사업비 조정이 완료됐으며, 지난 9월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종축장 이전 후 본격 착공할 계획이다.

도는 생산유발 14조2000억 원, 고용유발 5만8000명 등 경제효과를 전망한다. 김 지사는 “천안을 K-반도체 벨트 중심지로 육성해 인구 100만 대도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관련 법 개정을 통해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충남도는 이미 KTX 천안아산역 인근 1만94㎡ 부지를 확보하고, 2023년 말 예타 대비 연구예산 2억 원을 확보했다.

또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와 8만9114㎡ 규모 생산·R&D센터 구축 MOU를 체결, 치의학 산업클러스터 기반도 마련했다.

도는 대통령 지역공약이자 도지사 핵심 공약임을 강조하며, “국가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연차별 추진계획을 착실히 이행하고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충남경제자유구역은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5개 지구(13.3㎢)에 3조4809억 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천안 수신지구는 미래 모빌리티 및 광역교통망 연계를 앞세워 지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GTX-C 연장은 수서~온양온천 69.9㎞ 추가 구간으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대 생활권’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는 수도권 인구 분산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며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도민 대화 이후 천안·아산을 연결하는 지방도 624호 확포장 착공식에 참석했다. 총 5.61㎞ 구간, 왕복 4차로 확장사업으로 경부고속도로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6월 부여군 방문을 시작으로 약 5개월간 도내 15개 시군을 모두 방문한 김 지사는 “도민과 현장에서 해법을 찾는 소통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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