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산·예산 산불 주불 진화… 야간 감시체계 전환

  • 건조특보 속 강풍 겹쳐 4개 시군 동시다발 화재…헬기 총동원해 확산 차단

21일 서산시 대산읍 산불 대응 현장 지휘본부에서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소방 관계자들과 산불 진화 및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충남도
21일 서산시 대산읍 산불 대응 현장 지휘본부에서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소방 관계자들과 산불 진화 및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충남도]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치면서 충남 지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으나, 관계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고비를 넘겼다.
 

충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서산시 대산읍, 예산군 대술면, 아산시 영인면, 논산시 가야곡면 등 4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다. 도는 산불 진화 헬기와 소방 차량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주불을 진화하고, 현재는 잔불 정리와 야간 감시에 돌입한 상태다.
 

서산 대산 산불, 석유비축기지 인근 ‘긴급 대응’
 

이날 오후 1시 35분께 발생한 서산 대산 산불은 주택 인근 화재가 인접 임야로 번지면서 확산됐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확대되자 도는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1대와 진화 차량 20대, 공무원과 소방 인력 등을 긴급 투입했다.
 

특히 화재 지점이 석유비축기지 인근이라는 점에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도는 비축기지 주변에 저지선을 구축하고 장비를 집중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인근 주민 65명은 마을회관 등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전날 취임한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도 산불관리종합대책본부에서 상황을 지휘하다 현장으로 이동, 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진화 작업을 총괄했다.
 

예산·아산·논산도 잇단 화재…헬기 집중 투입
 

오후 2시 22분께 발생한 예산 대술면 산불 역시 헬기 11대가 동원되는 등 대규모 장비와 인력이 투입됐다. 서산과 예산 지역은 현재 주불을 잡고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는 낙엽층 아래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불씨를 제거하기 위해 일몰 전까지 헬기로 집중 살수를 실시했다. 또한 두 지역에 대해 야간 감시 인력을 배치해 재발화를 차단할 방침이다. 서산 석유비축기지에 대해서는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출동 대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산 영인면 산불은 오후 2시 45분 발생해 약 20분 만에 완진됐으며, 논산 가야곡면 산불은 헬기 7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았다.
 

22일 일출과 함께 잔불 진화 총력
 

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22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다시 투입해 서산 대산과 예산 대술 지역의 잔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는 만큼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크다”며 “도민들께서는 논·밭두렁 소각 등 화기 취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산불은 기상 여건 악화 속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화재였으나, 신속한 초기 대응과 현장 중심의 지휘 체계가 피해 확산을 막았다는 평가다. 다만 잔불 관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감시가 향후 피해 규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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