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인공지능(AI)을 차기 성장 분야로 보고 지난해 9월부터 오픈AI에 여러 차례 투자했고, 오픈AI가 지난달 기업구조 개편 방안을 확정해 내달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고토 요시미쓰 소프트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중간결산 설명회에서 "우리는 오픈AI에 강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 11일 보유 중이던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식 전량(3210만주)을 58억3000만달러(약 8조5000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약 3544억엔(약 3조36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이번 매각은 오픈AI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소프트뱅크가 내달 투자를 마치면 오픈AI에 대한 총 투자액은 347억달러(약 50조8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소프트뱅크는 오픈AI 지분 11%를 확보하게 되며, 투자액 기준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웃돌게 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오픈AI의 기업 가치를 5000억달러(약 733조원)로 추산할 경우, 소프트뱅크의 지분 가치는 8조엔(약 76조원)을 넘는 것으로 평가된다.
소프트뱅크는 미국에서 오픈AI, 오라클과 함께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AI 관련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구축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 인수, 자체 전력 공급 체제 구축 등에도 나서고 있다.
다만 닛케이는 소프트뱅크의 AI 투자를 '도박'으로 평가하면서 "소프트뱅크 구상이 장밋빛으로 보이지만, 파트너로 선택한 오픈AI가 (AI 분야에서) 선구자로 계속 남아 있는다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회장이 자금을 쏟아붓는 오픈AI는 적자 경영이 지속되고 있다"며 "AI 관련 사업에서 수익 확보 방안을 찾은 기업은 현재 없어서 주식시장에서는 투자비 회수에 회의적 견해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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