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떨려서 중도 포기"…한 수험생이 커뮤니티에 올린 글 보니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중도 포기한 한 수험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한 수험생 카페에는 '수능 중도 포기하고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날 작성자 A씨는 "재수생인데, 수능 날 국어를 풀다가 너무 힘들어서 중도 포기하고 나왔다"며 "단순히 어려워서가 아니라 긴장했는지 가슴이 떨리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공부한 시간과 돈이 아깝거나 정시를 실패한 것보다는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힘들다"며 "엄마가 준 밥도 못먹겠고 아빠가 아침부터 태워다 준 것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냥 나온 내가 비참하고 양심없다"면서 "늦게라도 온 응원메시지에 얼굴을 들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괜찮다" "우리 아이가 그랬으면 너무 마음 아팠을 것" "힘내라"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해 수능 지원자는 55만4174명으로 전년보다 3만1504명(6.0%) 늘면서 2019학년도(59만4924명) 이후 7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