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과 이를 전후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튀르키예 3국을 방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17~19일 UAE 국빈 방문으로 연쇄 외교를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17일 오후 아부다비에 도착해 현충원과 자이르 초대 대통령 영묘를 방문하고, 저녁에는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18일에는 공식 환영식과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오찬을 진행한다. 19일에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과 함께 경제협력 방안 논의하고 오후에는 우리 야크 부대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19~21일에는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20일 이집트에서의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공식 오찬 등의 일정을 갖는다. 오후에는 카이로대학교에서 연설을, 저녁에는 재외동포 간담회를 갖는다.
위 실장은 "수교 30주년을 맞은 이집트 방문을 통해 교역 확대, 문화협력을 심화하고 카이로대 연설에서 우리 정부의 대중동 구상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1~23일에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를 방문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위 실장은 "이번 G20 정상회의는 아프리카에서 개최되는 첫 G20으로, 주제는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이라며 "이 대통령은 22일 오전 1세션에 참여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경제성장, 무역의 역할, 개발 지원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세션에서는 회복력 있는 세계라는 주제로 재난위험 경감, 기후 변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23일 오전에는 3세션에 참여해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라는 주제로 핵심 광물, 양질의 일자리, 인공지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어서 남아공 현지 우리 동포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요하네스버그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우리가 APEC에서 제시해 합의를 이끌어냈던 글로벌 AI 기본 사회에서의 회복과 성장 등 비전들이 G20에서도 논의되도록 하겠다"며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재정 정책, 기후변화 정책도 소개해 국제사회에서 관련 정책 협의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다변화, 다각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남아공은 물론 아프리카에 대한 연대와 협력, 그리고 아프리카 발전에 기여할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우리나라와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믹타(MIKTA)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조율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키울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 복귀한 것을 넘어 전 세계에 미래 성장 비전을 제시하면서 다자주의 회복과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출범 12일 만에 카나나스키스의 G7을 시작으로 뉴욕의 유엔 총회, 쿠알라룸푸르의 아세안을 거쳐 경주 APEC까지 숨가쁜 다자 여정을 거쳐 왔다"며 "이번 G7 정상회의는 이재명 정부의 금년도 다자 외교 여정을 마무리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20 정상회의가 개최된 지 20년이 되는 2028년, 우리 정부는 한국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임기 첫해 안보리 의장직 수행,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서 국제 경제협력 최상위 포럼인 G20 의장직까지 수임해 달라진 우리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복원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4일부터 25일까지는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24일 국부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묘소 방문, 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25일에는 오전에 한국전 참전기념탑 헌화, 오후에는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를 한다.
위 실장은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은 올해, 튀르키예 국빈 방문을 통해 방산, 원전, 바이오 등 분야에서 양국 관계 협력 심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번 중동 3개국 순방에 대한 기대 성과에 대해 "UAE, 이집트, 튀르키예는 중동 핵심국가로 이번 순방을 통해 평화 번영, 문화의 새 차원에서 우리와의 호혜적 협력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평화 차원에서 한반도, 중동 평화에 대한 상호 지지를 확인하고 국가적인 방산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번영 차원에서 투자 교역을 더욱 활발히 하고 첨단 기술과 보건의료 분야 등 미래 지향적 협력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며 "문화 차원에서 중동 지역 문화의 허브인 이들 국가가 K-컬처의 거점이 되도록 교류 확대의 물꼬를 트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