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 한국전문경영인 대상 수상 "사회적 책임 선도할 것"

지난 15일 서울시립대 미래관에서 열린 한국전문경영인 대상 시상식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오른쪽)과 류준열 한국전문경영인학회장이 상패를 함께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한국전문경영인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전문경영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전문경영인학회는 매년 기업 경영성과와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 등을 종합 평가해 전문경영인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학회는 "현장 기반의 혁신 리더십과 농업·농촌 발전 공로가 탁월하다"며 만장일치로 강 회장을 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강 회장은 지난 1987년 율곡농협 입사 후 38년 동안 농업 현장에서 활동해온 전문경영인이다. 율곡농협 조합장 재임 당시에는 지역농협 자산을 12배 성장시키며 강소농협의 모범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3월 농협중앙회장 취임 이후에는 '희망농업·행복농촌·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비전으로 농업혁신과 농업소득 증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왔다. 특히 16조원 규모의 무이자 자금을 확보해 농축협 경영안정 기반을 강화하고 상호금융 특별회계 손익 8700억원 개선, 콕뱅크 1200만 고객 달성 등 금융경쟁력을 높였다.

또 현장경영을 위해 약 400곳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농업인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왔다. 농업인 실익 증진과 쌀값 안정을 위해서는 '쌀 소비촉진 운동'과 '범국민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강호동 회장은 "농업인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임을 강조한 '농심천심' 운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과거 신토불이 등 국민이 공감했던 농협 운동을 계승·발전시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