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팩트시트 발표 자리에서 “우리 경제와 안보 최대 변수였던 한·미 통상·안보 협의가 최종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순방은 한·미 간 핵심 현안을 매듭지은 뒤 다자외교로 외교 전략을 전환하겠다는 의미를 갖는다.
순방 핵심 의제는 방위산업, 원전·에너지,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한 ‘세일즈 외교’로 꼽힌다. 특히 남아공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국제무대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한국의 글로벌 위상을 재확인하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 유엔 안보리 의장국 수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일정을 연이어 소화했다. 여기에 오는 2028년 G20 의장국 수임 예정으로 외교 무대에서의 활동 반경은 더욱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어 19~21일에는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압둘 팟타흐 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물론 카이로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한국의 중동정책 방향을 밝히고, 양국 협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21일부터는 이틀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제성장과 개발 지원 △재난 위험 경감과 기후변화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위한 혁신과 양질의 일자리 등을 주제로 열리는 세션에 참석한다. 또 경주 APEC에서 제안한 ‘글로벌 AI 기본사회’ 구상을 국제 의제로 끌어올리기 위해 관련 논의를 적극 주도할 방침이다. 아프리카 및 글로벌사우스 국가와의 협력 확대도 주요 과제다.
마지막 방문국은 튀르키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후 튀르키예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문화·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부는 튀르키예를 유라시아와 중동을 잇는 전략 거점으로 보고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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