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가보위성, 사회안전성, 최고재판소·최고검찰소 등 공안·사법기관들을 잇달아 방문해 체제 보위 역할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위원장이 전날 이들 기관의 창립 80주년을 맞아 축하 방문을 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국가보위성에서 리창대 국가보위상의 영접을 받은 뒤 축하문을 전달하고 "애국충성의 길을 억척같이 걷고 있는 보위 전사들에게 뜨거운 전투적 인사"를 보냈다.
아울러 "적대세력들과의 고전을 동반하는 간고하고도 험난한 초행을 걸어오면서도 역사에 전무한 전설적인 변혁과 승리의 페이지들만을 기록해 올 수 있은 것은 계급투쟁의 전위에서 혁명보위의 한길을 꿋꿋이 걸어온 보위일꾼들의 공적과 빛나는 위훈을 떠나 생각할 수 없다"고 치하했다.
국가보위성은 사찰을 통해 체제에 대한 위협 요소를 색출·제거하는 북한의 핵심 권력기관이다. 통신은 이날 국가보위성을 "주권과 사회의 정치적 안정을 고수하고 굳건히 담보하는 사회주의 제도와 인민보위의 강력한 보루"라고 언급했다.
정권 초기인 2012년 김 위원장이 국가보위성 전신인 국가안전보위부를 찾은 적 있으나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이곳을 공개적으로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방문은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와 김형식 당 법무부장, 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수행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한국의 경찰 격으로 치안 유지 업무를 하는 사회안전성을 찾아 "사회안전군은 공화국의 2대 핵심 무력"이라고 밝혔다고도 전했다.
또 사법기관들인 최고재판소와 최고검찰소에서는 "당의 사상을 철저히 구현하여 사회주의 법률제도를 더욱 강화"하리라는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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