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샤오미, 3분기 실적 사상 최고치 경신

사진샤오미 홈페이지
[사진=샤오미 홈페이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小米) 그룹은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18일 발표했다. 중국 회계기준에 따른 조정 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9% 증가한 113억 1,090만 위안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3개 분기 연속 경신했다. 인터넷 서비스와 전기차(EV) 부문의 매출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금융자산 평가익 등도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국제회계기준(IFRS)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배 늘어난 151억 1,012만 위안이었고,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22.9%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주력인 ‘스마트폰·AIoT(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융합)’ 부문은 22.1%로 1.3%포인트 높아졌으며, ‘EV·AI 등 혁신 부문’은 25.5%로 8.4%포인트 올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3% 증가한 1,131억 2,073만 위안이었다. 스마트폰·AIoT 부문 매출은 1.6% 증가한 841억 1,06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매출은 3.1% 감소한 459억 6,900만 위안이었다. 출하량은 0.5% 증가한 4,330만 대로 9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13.6%로 세계 3위를 유지했으며, 57개국·지역에서 점유율 3위권에 들었다.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3.6% 하락한 1,062위안으로, 해외 시장에 저가 모델 확대 공급이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ASP 하락이 스마트폰 매출 감소로 직결됐다.

 

IoT·생활가전 매출은 5.6% 증가한 275억 5,210만 위안이었다. 생활용품 매출은 20.4% 늘었고, 로봇청소기와 전동 킥보드가 해외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웨어러블 기기는 22.5% 증가했다. 반면 대형가전은 15.7% 감소했는데, 중국 정부의 가전 보조금 정책 효과가 약화된 데다 경쟁 심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 서비스 매출은 10.8% 증가한 93억 8,050만 위안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광고 매출은 17.4% 늘어난 약 72억 위안으로, 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기준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7억 4,170만 명으로 8.2% 증가했다. 중국 본토 이용자는 1억 8,730만 명으로 11.6% 증가했다.

 

EV·AI 등 혁신 부문 매출은 3.0배 증가한 290억 1,010만 위안으로 분기 사상 최대였다. 이 중 EV 매출은 283억 위안이며, EV 3분기 인도량은 10만 8,796대로 역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부문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연구개발(R&D) 비용은 52.1% 증가한 90억 5,937만 위안이었다. EV와 AI 분야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다. 9월 말 기준 R&D 인력은 2만 4,871명으로 역대 최대이며, 전체 인력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2025년 1~9월 누적 기준으로는 중국 회계기준 조정 후 순이익이 전년 대비 73.5% 증가한 328억 1,720만 위안, 매출은 32.5% 증가한 3,403억 7,020만 위안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