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1월 1~20일 수출 8.2% 증가...'관세 협상 마무리' 美 수출 5.7%↑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달 중순까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증가했다.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수출 시장으로 향하는 수출도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도 확대 기조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1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84억7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억8000만 달러로 8.2%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월간 수출은 지난 6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 

이달 중순까지의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6.5%), 승용차(22.9%), 선박(2.3%) 등이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이른바 '슈퍼 사이클'을 탄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3%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3.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19.3%), 무선통신기기(-14.7%), 철강제품(-9.2%), 자동차 부품(-8.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중 수출이 10.2% 늘어난 8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은 5.7% 늘어난 67억7600만 달러, 대EU 수출은 4.9% 증가한 35억8000만 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반면 싱가포르(-21.3%), 인도(-6.5%), 일본(-3.9%), 베트남(-2.5%) 등으로 향하는 수출은 감소했다. 

중국과 미국, EU 등 상위 3곳의 수출 비중은 48.3%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60억6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기계류(13.6%), 정밀기기(8.2%), 승용차(35.6%) 등이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3.8%), 원유(-16.4%) 등은 감소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7.5% 줄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15.2%), 미국(13.5%), 중국(5.6%), 일본(1.0%) 등이 증가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35.2%), 말레이시아(-7.3%), 대만(-0.1%) 등은 감소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 수지는 24억5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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