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조용철 신임 대표이사 내정…오너 3세 신상열 전무 부사장 승진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 [사진=농심]

농심은 조용철 영업부문장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조 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2019년 농심 마케팅부문장 전무로 입사해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5년 영업부문장에 위촉돼 최근 국내외 영업 조직을 총괄해 왔다.

1987년 삼성물산 입사 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동남아 총괄 마케팅 팀장, 태국 법인장 등을 거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농심이 해외 사업 확대를 강화하는 방향과도 맞물린 인사로 평가된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 시장 경험과 현장 감각을 갖춘 글로벌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세워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성장 기반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전무)은 내년 1월 1일자로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은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으로, 미래 신사업 발굴과 전략 프로젝트를 담당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