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이 여성 작가 작품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소더비 경매에 나온 칼로의 작품 '꿈(침대)'이 20일(현지시간) 5470만달러(약 805억원)에 팔리며 2014년 조지아 오키프 작품의 4440만달러 기록을 넘어섰다.
'꿈(침대)'은 황금빛 담요 아래 침대에 누워 있는 칼로와, 침대 위 다이너마이트를 두른 해골이 함께 등장하는 자화상 작품이다. 원소유주와 새 구매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칼로는 멕시코 전통성과 초현실주의를 결합한 독특한 화풍으로 인정받는 국민 화가이며, 그의 작품 대부분은 국가 예술 기념물로 지정돼 해외 반출이 어려워 개인 소장품은 극히 드물다.
美 CNN은 칼로의 작품에서 '침대' 모티프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로, 1925년 버스 사고 이후 평생 만성 통증에 시달리며 침대에서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었던 힘든 삶을 지적했다. 칼로는 당시 "살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림"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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