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국정조사·특검·청문회까지 먼저 제안한 데 대해 우리는 이미 100% 수용 의사를 밝혔다"며 "그런데 협상을 진행해 본 결과, 민주당 지도부는 국정조사를 할 의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누구를 설득해보겠다'며 시간을 끄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시간 벌기용 침대축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그동안 카운터파트를 속이거나 기만하는 태도를 여러 차례 보여왔다"며 "심지어는 대화의 상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태도도 보였다.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저도 비상한 각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는 27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50여 개 민생법안 전체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대장동 항소 포기 사안은 국민의 혈세인 약 7800억원의 국고 환수 여부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대장동 범죄수익은 끝까지 몰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도 상속인에게 끝까지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았느냐"며 "대장동 일당의 범죄수익 역시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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