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민주노총 첫 공식 상견례…단절 26년 깨는 '복원 신호'

김지형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위원장 등과 간담회 하기 위해 자리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지형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하기 위해 자리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2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을 방문하고 상견례를 가졌다. 역대 경사노위 위원장이 취임 후 민주노총과 공식적으로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열린 마음으로 이렇게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국가적 난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사정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하며, 경사노위가 민주적인 사회적 대화기구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사노위가) 민주노총과 다시 시작하기를 바란다"며 "민주노총을 비롯해 모든 참여주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사회적 난제 해결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999년 경사노위의 전신인 노사정위원회에서 탈퇴한 이후 지금까지 경사노위의 사회적 대화에 단 한 차례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경사노위 위원장이 직접 민주노총을 찾은 것은 경색된 사회적 대화 복원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지난 7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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