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최초로 지난 26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 인해 서울시장 후보군에 오르고 있는 전현직 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 등의 출마 선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의원은 전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설계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동반자, 저 박홍근이 이제 수도 서울의 위대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며 서울을 위한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가 되겠다고 제시했다.
박홍근 의원을 비롯해 나란히 서울시장 후보군에 오른 서영교·박주민·전현희 의원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은 최근 논란이 된 한강버스 운행 사고와 종묘 개발 등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을 꾸준히 비판, 출마에 앞서 초석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먼저 박주민 의원과 서 의원은 박홍근 의원처럼 공식적인 출마 회견을 하지는 않았지만 일찍이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이들은 각각 지난 9월 23일과 지난달 11일 인터뷰를 통해 "서울을 대한민국 미래를 이끄는 '맏이 도시'로 만들겠다", "서울은 서민을 대변하는 일, 일 잘하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 모두 오래전부터 도전을 시사한 만큼 본격적인 출마 회견도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 달 3일까지 최고위원 사퇴 기한을 두고 있는 전 의원 역시 곧 출마에 이르렀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초 전 의원은 국정감사 종료 후 결단을 내겠다는 취지로 발언했지만, 현재까지 출마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24일 "이번 주 내로 결단을 짓겠다"고 언급한 만큼 출마 선언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위기다.
거론되는 후보군 중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장인 정 구청장도 눈에 띈다. 정 구청장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적합도 1위 결과에 대해 "정치인보다 행정가 출신이 서울시장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면서도 출마 가능성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당내에는 이들 외에도 김영배 의원을 비롯해 박용진·홍익표 등 전직 의원들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들 중 서울시장 출마 의사가 있는 후보군들 역시 연이어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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