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3분기 순익 814억…전년比 136% 상승

  • 비이자수익 52% 늘며 성장…자금운용 역량↑

  • 가계 부채 관리 기조 속 보증 대출 비중 확대

서울 강남구 소재 토스뱅크 본사 전경 사진토스뱅크
서울 강남구 소재 토스뱅크 본사 전경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8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여신 성장 폭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비이자이익과 운용수익이 늘면서 수익성과 체질 개선을 동시에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토스뱅크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81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45억원) 대비 136.24% 증가한 수준이다.

비이자수익이 1296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토스뱅크는 플랫폼 경쟁력과 자금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비이자수익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WM(목돈굴리기) 부문에서 누적 연계금액이 20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여기에 토스뱅크는 자산운용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질적 변화를 이뤄냈다.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38% 증가한 3442억원의 운용 수익을 확보해 수익원 다양화에 기여했다.

다만, 비용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은 33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43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23% 이상 축소된 수준이다.


여신과 수신은 고르게 성장했다. 3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5조4500억원, 수신잔액은 3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가계 부채 관리 기조 속 한정적인 여신 성장세에도 전월세대출, 개인사업자 보증 대출 등을 꾸준히 늘린 영향이다. 특히 보증부 대출 비중이 전년 동기 22.4%에서 36.1%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56%로 전년 동기 2.49% 대비 소폭 상승했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309.7%로 전년 동기(230%) 대비 상승했다. 연체율은 1.07%,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84%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BIS 비율은 16.55%로 전년보다 0.93%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5.2%로 목표치(30%)를 웃돌았다. 토스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시행한 전면 비대면 비과세 종합저축 서비스를 통해 6만3000명의 장애인, 고령층,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981억원 상당의 비과세 혜택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금융서비스로 14만8000명의 고객에게 3050억원 규모의 자금 관리를 지원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출 성장의 한계와 경기의 불확실성 속 은행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고 플랫폼 기반 금융 생태계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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