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서 태극기 흔들던 한국인, 中 입국 거부당해
백두산 천지에서 태극기를 흔들다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았던 한국인이 다시 중국 입국을 시도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유튜버 A씨는 중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지만, 출입국심사대에서 입국 불가 통보를 받고 곧바로 귀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측은 구체적인 사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A씨는 지난 7월 백두산 천지에서 태극기를 흔들었던 일이 영향을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당시 그는 애국가를 부르며 태극기를 흔들다가 공안에 체포돼 약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고, 휴대전화와 소지품까지 모두 검사를 받았습니다. A씨는 이번 입국 시도에서도 조사실로 끌려가 소지품과 카카오톡, 유튜브 계정까지 확인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공안은 백두산에서 태극기를 흔들던 자신의 영상을 보여주며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그 영상을 삭제하려 했지만 공안이 화장실 문을 잠그지 못하게 해 시도조차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중국은 백두산 천지에서 애국가를 부르거나 태극기를 드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A씨는 사실상 ‘입국 금지 조치’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교권 침해' 속 중·고등학생 희망 직업 1위, 교사
우리나라 학생들의 희망 직업 조사에서 중·고등학생 모두 교사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5~6월 학생·학부모·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였고, 2018년부터 8년째 같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2~5위는 의사, 크리에이터, 교사, 요리사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중학생은 교사가 가장 선호 직업으로 꼽혔고, 운동선수·의사·경찰관·간호사가 뒤를 이었습니다. 고등학생 역시 교사가 1위를 기록했으며, 생명과학자와 보건·의료 기술직의 부상이 두드러졌습니다. 희망 직업이 없다는 응답은 중학생에서 가장 높았고, 이유로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모르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은 줄고 취업 희망은 증가하는 등 졸업 후 진로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집 보러 갔더니 ‘니하오'? 외국인 집주인 10만명↑
올해 6월 기준 국내에서 주택을 보유한 외국인이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발표하며 중국 국적 소유자가 6만 명 이상으로 가장 많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은 전국 10만4천여 가구로,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와 서울 순으로 보유 가구 수가 많았고,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소유주 대부분은 1주택자였지만 3주택 이상 보유한 사례도 일부 확인됐습니다. 토지 보유 면적은 2억6천만㎡ 규모로 전체 국토의 0.27% 수준이며, 미국 국적 보유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중국·유럽·일본 국적의 토지 보유도 꾸준히 이어지며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내국인 역차별 논란이 이어지자 수도권에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하며 규제를 강화한 상태입니다.
해병특검 150일 수사 끝…尹 등 33명 재판에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해온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15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한 33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발표했습니다. 특검팀은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 핵심 기관을 대상으로 185회 압수수색과 300여 명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수사외압 관련자 13명, 이종섭 전 장관 도피 의혹 관련자 6명 등을 기소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외압 사건과 도피 사건의 정점으로 두 차례 기소됐습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이 부처 간 조직적 역할 분담으로 추진됐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공수처 지휘부의 수사 방해 정황이 확인돼 관련 간부들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검팀은 향후 재판에서도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릎꿇고 기어가며 "죄송합니다"…다이소 직원 갑질 논란
전남 순천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무릎을 꿇고 기어가며 사과하는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다이소는 해당 게시글은 고객만족실에 접수한 고객에게 일대일로 답변한 내용일 뿐,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직원이 아이를 제지한 일과 별개로 고객의 항의를 받았고, 무릎을 꿇은 것도 직원 스스로 판단해 한 행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직원은 유급 휴가 중이며 회사는 심리 상담 등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고객이 폭언을 퍼붓는 장면이 담겨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직원 보호 장치 마련과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뇌 장치로 조종하는 '비둘기' 공개
러시아 IT 기업 네이리가 뇌에 신경 연결 장치를 이식해 조종하는 비둘기 ‘바이오드론 PJN-1’을 공개했습니다. 이 바이오드론은 머리의 신경 연결 장치와 등 부분의 비행 제어 장치로 조종자가 원격으로 명령을 내리는 방식입니다. 특별한 훈련 없이도 뇌 특정 부위를 자극해 방향 전환이 가능하며, 태양광 전원을 이용해 장시간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일반 새와 사고 위험이 비슷해 도심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리는 전력선·가스 배관망 등 장거리 모니터링 업무에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비둘기 외에도 까마귀, 갈매기, 알바트로스 등 다양한 조류 활용 가능성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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