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2025 결산] 더 뛰어난 에이전트를 위해...구글·오픈AI 중심 성능경쟁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2025년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시장이 폭발적 성장을 이어간 해다.
 
3일 AI 업계에 따르면 올해 AI 지출액이 1조5000억 달러(약 20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 규모는 이미 6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생성 AI 분야 투자만 33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 
 
경쟁은 올해 초부터 시작했다. 오픈AI는 1월 말 'o3-미니' 모델을 선보이며 코딩·수학·과학 분야 최적화된 추론 기능을 강조했다. 8월에는 'GPT-5'를 공개, 전문가 수준의 내장 사고 기능을 탑재해 "가장 똑똑하고 빠른 모델"이라고 자신했다. 

아마존은 AWS 리:인벤트 2025에서 앤스로픽과 협력한 에이전트 도구를 발표하고, MS는 빌드 2025에서 애저 오픈AI의 '코덱스-미니'와 'o3-프로'를 업그레이드하며 클라우드 기반 에이전트를 강화했다. 메타는 AI 인재 영입으로 오픈AI·구글과의 격차를 좁히려 애썼다.
 
오픈AI의 GPT-5 공개 이후 AI 특유의 환각, 추론 성능 부족으로 'AI 암흑기'라는 역설적 현상도 나타났다. AI 버블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킨 건 구글의 '제미나이 3.0'이다. 내장 추론 기술로 할루시네이션 비율을 3.7%까지 낮췄다. 독립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100개 이상 AI 에이전트 기업 중 구글의 제미나이 시리즈가 종합 점수에서 가장 앞섰다.
 
2026년 AI 업계는 인프라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AI 서버 출하량은 20% 이상 증가하고, 데이터센터 투자는 49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지컬 AI가 부상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5만~10만 대로 폭증, 제조·물류 분야 혁신을 주도할 것이다. 가트너는 이를 내년 최우선 트렌드로 꼽으며, 물리적 세계와 AI 융합이 산업 생산성을 재정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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