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개 자치구에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100% 상회

  • 11월 서울 아파트 낙찰율 50.3%…전월 대비 10.7%p↑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11월 서울 11개 자치구에서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시행 이후 규제를 피하려는 투자 수요가 몰리며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4일 발표한 '2025년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102.3%) 대비 0.9%p 하락한 101.4%를 기록해 2개월 연속 100%를 넘겼다.

강동구가 122.5%로 가장 높았고, 동작구가 119.1%, 송파구가 118.9%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마포·관악·양천구를 포함해 총 11개 자치구가 100%를 넘겼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39.6%) 대비 10.7%p 급등한 50.3%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9월 50.7%를 기록한 뒤 두 달 만에 다시 50%를 넘었다.

용산구와 광진구, 동작구에서 낙찰률이 100%를 기록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3명으로 전달(7.6명)보다 0.4명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136건으로 전월(2964건) 대비 약 6% 증가했다. 두 달 만에 다시 3000건을 넘어섰다.

낙찰률은 전달(35.6%) 보다 4.2%p 상승한 39.8%를 기록했다.

경기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624건으로 전월과 비슷했다. 낙찰률은 46.8%로 전달(43.6%) 대비 3.2%p 올랐고, 낙찰가율은 86.6%로 전월(87.3%) 대비 0.7%p 떨어졌다.

다만 규제지역인 성남시 분당구(113.7%)와 안양시 동안구(100.8%)가 100%를 웃돌았고, 광명시(99.7%)와 하남시(97.5%)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6.4명으로 2022년 10월(5.8명)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2.2%)보다 3.3%p 오른 85.5%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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