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금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혼조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지수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179.30포인트(0.38%) 내린 4만7560.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00포인트(0.09%) 내린 6840.51, 나스닥종합지수는 30.58포인트(0.13%) 오른 2만3576.49에 장을 마쳤다.
FOMC는 이날부터 이틀간 회의에 돌입했다. 시장은 12월 25bp(1bp=0.01%) 금리인하 가능성을 80%대 후반으로 반영하며 사실상 인하를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투자자 관심은 이번 회의에서 발표될 분기 경제전망요약(SEP)과 점도표를 통해 드러날 내년 금리 경로에 쏠려 있다.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되면서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0.21% 상승했다. 중소기업은 차입 비용이 시장 금리에 더 민감하게 연동되는 만큼 금리인하의 수혜가 더 크다는 평가다. 반면 다우 지수는 JP모건발 악재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JP모건의 마리앤 레이크 소비자금융 부문 최고책임자(CEO)는 골드만삭스 주최 콘퍼런스에서 내년 지출이 1050억 달러(약 15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10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자, JP모건이 당초 올해 예상했던 조정 기준 지출 959억 달러보다 약 10%나 늘어난 수치다.
비용 증가 우려가 커지면서 JP모건 주가는 4.66% 급락했고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1% 이상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이 1% 가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엔비디아와 애플, 메타는 1% 안팎으로 내렸다. 반면 브로드컴과 알파벳,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1% 안팎으로 올랐다.
월마트는 나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며 기술기업이라는 점도 부각시키려 했으나 주가는 1.35% 내렸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선 구인 공고는 개선됐으나 해고도 증가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767만건으로 집계되며 시장 예상치 720만건을 웃돌았다. 9월 수치 766만건과 비교해도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8월 수정치 722만건 대비로는 40만건 이상 늘어났다. 다만 비자발적 이직인 해고·방출도 10월에 185만건을 기록하며 8월(173만건) 대비 12만건 증가했다.
민간 고용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민간 고용 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달 22일까지 4주 간 미국의 민간 고용 예비치가 주 평균 475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적어도 내년 4월까진 금리인하 횟수가 1회(0.25%포인트)에 그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반영하고 있다. 12월 0.25%포인트 금리인하 확률은 여전히 80%대 후반대로 반영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27포인트(1.62%) 오른 16.93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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