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의원직 사퇴…"기득권 내려 놓고 본업 복귀"

  • "희생 없이 변화 없다"…의정 활동 1년 6개월여 만에 사퇴

  • "진영 논리 벗어나야 국민 통합 가능"…비례대표 이소희 승계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의원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의원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본업에 복귀해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비례대표인 인 의원의 사퇴로 다음 순번인 이소희 변호사가 의원직을 승계한다.

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직을 떠나 본업에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의정 활동을 한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그는 사퇴 배경에 대해선 "오직 진영 논리 만을 따라가는 정치 행보가 국민을 힘들게 하고, 국가 발전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정치권의 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흑백 논리와 진영 논리를 벗어나야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계엄 이후 1년 간 이어지고 있는 불행한 일들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극복해야 할 일"이라며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다.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본업에 복귀해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당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고,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본업인 의료인으로 돌아가 "지난 130년 동안 대한민국에 기여와 헌신을 해 온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며 "인도주의적 실천은 앞으로도 제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밝혔다.

그는 2023년 10월 윤석열 정부 당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위촉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혁신위 출범 42일 만에 물러난 뒤 지난해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8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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