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일각에서 제기하는 AI(인공지능) 버블 우려에 대해 "오히려 새롭게 우리나라가 한번 더 도약할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10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접견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모든 사람이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초인공지능)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하고, 정부 정책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AI 버블론자가 하는 얘기가 당연히 아니다"며 "버블론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주의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최근에 인공지능 버블 논란도 있는데, 손 회장은 다른 견해를 가지고 계신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당시 접견에서 ASI에 역량을 집중하라고 조언하면서 모든 국가와 기업은 ASI 시대를 준비해야 하고, 국민들에게 보편적 접근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정부가 전략과 정책을 준비함에 있어서는 기본적인 기조는 있어야 한다"며 "버블론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정도로 강력하게 정부 정책에 대해 드라이브를 걸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하나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공장이나 로봇 등 여러 가지 산업에 AI를 연결시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도록 연동한다. 또 하나는 UAE 같은 최대한 많이 해외와 협업해 자본도 많이 들여오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닷컴 버블 시절에 살아남은 기업들이 세상을 바꿔놨다"며 "그 버블 시절에 주요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성장하는 정도, 여러 재무 환경에 비해 지금이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
또 "AI도 물론 조정기는 있을 수는 있고 계속 부침이 있어 왔다. 반도체도 그했다. 그런데 버블이라기보다는 새롭게 우리나라가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오히려 기회로 보고 있다"며 "사실 우리나라가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빼고 나면 무엇으로 성장하나'라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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