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국내 증시는 횡보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중 발표되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와 미국 기업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56.54포인트(1.38%) 오른 4167.16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코스피는 1.64%, 코스닥은 1.36% 상승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과 매파적 전망이 교차하는 가운데 경계감이 지속됐다고 신한투자증권은 진단했다.
차주 예정된 주요 일정으로는 오는 16일 미국 11월 고용보고서, 17일 미국 11월 소매판매, 18일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의 발표가 있다. 또 17일 마이크론, 18일 나이키 등의 실적이 공개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주 다수의 미국 주요 경제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인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관련된 중요한 데이터이나 12월 FOMC가 종료된 이후 발표된다는 점에서 시장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미국 기업 실적 발표를 확인하면서 4000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저항을 직면했다"며 "적극적 매수세 부재에 단기 약세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양호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연말을 앞두고 얕아진 수급에 변동성 확대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개인 비중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대주주 양도세 회피 목적의 개인 매물 출회를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가 경제데이터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주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이번 FOMC의 해석과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진한 고용지표는 연준 금리인하 사이클의 정당성을 높여줄 것이나 반면 예상보다 고용이 견조할 경우 연준 내 매파적 기조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로 불확실성 해소와 투자심리 개선만으로도 상승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주요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확인 과정에서의 변동성은 비중확대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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