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표 '장애인 기회소득'…누적 참여자 2만7371명

  • 김학준 선수, 장애인 기회소득 참여 후 동메달 수상

  • '2026 경기도 기회기자단' 1월 9일까지 모집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지난 10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포환던지기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김학준 선수(22)에게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은 ‘인생의 계획표’가 됐다.

중증 자폐성 장애를 갖고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수영, 육상, 탁구 등 각종 운동을 시작한 김학준 선수는 고등학교 때 이(e)스포츠를 시작하며 운동량이 적어지자, 체중이 176kg까지 늘었다. 

그러던 김 선수에게 2023년 스마트워치가 주어졌다.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 시행 첫 해 참여자가 된 것. 목표 걸음 수가 생기고 손목에 찬 스마트워치에 바로 걸음 수가 표시되니 밖에 나가서 걷는 것이 자연스럽게 습관이 됐다.

장애인 기회소득으로 받은 돈은 2023년과 2024년 헬스장 등록에 사용됐다. 헬스장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고 마라톤 대회까지 도전하게 되면서 김 선수의 체중은 130kg까지 내려가고 몸도 근육질로 바뀌었다.

올해는 기회소득으로 투척화와 포환 등 스포츠용품을 구입했고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며 포환던지기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 선수가 육상대회에 나간 지 10년 만의 쾌거이자, 경기도 장애인 체육계에도 값진 성과가 됐다. 현재 김 선수는 ‘패럴림픽 출전’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 선수의 어머니 윤일숙씨는 "장애인 기회소득으로 건강해지고 메달까지 받았다. 스마트워치로 기록이 되니 의지가 생기고 전문 운동선수로 가는 데 도움이 됐다"며 "아이가 매일 스스로 스마트워치를 차고 ‘스마트워치가 계획표’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윤 씨는 이어 "집에만 있다가 바깥으로 함께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면서 자존감이 올라간 것도 느껴진다"며 "다른 장애인 어머니들도 정해진 걸음을 아이와 함께 걷게 되고 밖에 나가게 되면서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고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장애인기회소득 김학준 선수 사진경기도
장애인기회소득 김학준 선수. [사진=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은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주 2회 이상 운동 등 가치 활동을 인증하면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경기도 대표 복지정책이다.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건강관리와 사회참여를 촉진해 장애인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023년 5836명, 2024년 1만904명이 참여했고, 2025년 9월 말 기준 올해 참여자는 1만 631명이다. 지난해 참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814명의 응답자 중 86.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74.2%는 기회소득 참여 이후 신체적 건강상태가 ‘좋아졌다’고 했으며 77.1%는 정신적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5.4%는 기회소득 사업 참여 이후 ‘건강관리에 변화가 있다’고 했고, 87.2%는 ‘외부활동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는 내년에도 1만 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기회소득을 시행할 방침으로 모집은 내년 3월경 경기민원24 누리집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실시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장애인 기회소득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6 경기도 기회기자단’ 1월 9일까지 모집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경기도(도지사 김동연)는 도민이 직접 도정 가치와 주요 정책, 다양한 지역 소식을 취재하고 기사로 전하는 ‘2026 경기도 기회기자단’을 16일부터 2026년 1월 9일까지 모집한다. 

기회기자단은 ‘기회수도 경기도의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기회를 발굴해 도민에게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다양한 도정 소식과 지역 현안을 도민 눈높이에서 취재하고 이를 기사·사진·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알리는 역할을 한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 정책 및 다양한 소식에 관심 있는 경기도민으로, △꿈나무기자단(2014~2016년생 초등학생 및 동일 연령대 학교 밖 청소년) △청소년부(경기도 거주 2008년 1월 1일 이후 출생 청소년 또는 도내 중·고등학교 재학생) △대학생부(경기도 거주 대학생 또는 도내 대학교에 재학생 △일반부(경기도 거주 2008년 1월 1일 이전 출생 성인 또는 경기도 내 직장 재직자)로 나뉜다. 

지원 기간은 12월 16일부터 2026년 1월 9일까지이며 지원서와 지정 주제 취재 기사 1편을 작성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지원 방법은 경기도 누리집과 경기도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 220명 내외로 선발할 계획이며 선발결과는 내년 1월 중 경기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된다.

선발된 기자단은 내년 2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약 11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주요 활동으로는 도정 취재, 현장탐방, 팸투어 참여 등이 있으며 매월 우수기자 시상과 연말 도지사 상장 수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김원명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기회기자단은 단순한 취재를 넘어 도정을 직접 경험하고 생생하게 전달하는 도민 참여형 프로젝트"라며 "다양한 세대와 분야, 지역을 고루 아우르는 기회기자단이 실질적인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다채로운 시각으로 도정을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년 기회기자단은 ‘경기 기후보험’, ‘The 경기패스’, ‘기후행동 기회소득’ 등 주요 정책 이용 후기와 경기도 문화관광 소식 등 총 1500여 건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정책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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