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 박형석 대표 선임…"신뢰 회복·턴어라운드 본격화"

16일 박형석 마스턴투자운용 신임 대표이사 서울 서초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마스턴투자운용 제공
16일 박형석 마스턴투자운용 신임 대표이사 서울 서초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마스턴투자운용 제공]

마스턴투자운용이 박형석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16일 마스턴투자운용에 따르면 전날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박형석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박 대표이사는 이날 취임식에서 신뢰 회복을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동행할 수 있는 운용사를 지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자산운용업은 단순히 수익을 추구하는 일을 넘어 사회적 안전망을 운용하는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업(業)"이라며 "불확실성이 정리된 중대한 전환점을 맞아 임직원들과 함께 마스턴투자운용의 턴어라운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영총괄 대표이사로서 회사의 턴어라운드를 위한 미션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의사결정의 흐름과 책임의 주체를 보다 명확히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거버넌스 확립 △투자자 및 사업파트너 신뢰 회복을 위한 대응 철학 재정립 △투자위험관리 시스템 고도화 △우수 인재 육성 및 확보에 지속 투자 △글로벌 자본과의 협력 확대 등이다.

박 대표이사는 투자자 및 사업파트너를 단순한 거래의 대상이 아닌 공공적 책임과 장기적 목표를 함께 공유하는 '동반자'로 인식하고, 마스턴투자운용이 신뢰와 안도감을 주는 운용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 투자자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아시아 전반으로 투자 지역과 섹터를 확장해 마스턴투자운용을 '아시아 시장에서 신뢰받는 장기 파트너'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조직문화와 관련해서는 '원 마스턴(One Mastern)'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며 재즈의 정신을 비유로 들었다. 각 부서와 개인이 자신의 전문성에 집중하면서도 회사 전체와 투자자, 사업파트너의 방향성을 함께 고려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에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전문성과 신뢰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는 마스턴의 핵심 구성원"이라며 "이 일을 선택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투자자들이 마스턴투자운용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에 신뢰와 안도감을 가질 수 있도록 대표이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마스턴투자운용 신임 대표이사는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코넬대학교 부동산학 석사 학위를 보유한 정통 부동산 투자 전문가이자, 30여 년간 투자 및 자산운용 업계에 몸담아 온 실무형 경영인이다. 그는 삼성물산, CBRE 코리아 자산관리부문, 오라이언파트너스코리아(Orion Partners Korea) 부동산투자부문 대표 등을 거친 후, 2013년 코람코자산운용에 합류해 2017년부터 최근까지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어왔다.

또 지난해 7월에는 미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부동산·도시개발 연구기관인 ULI(Urban Land Institute) 한국 회장으로 취임하며 국내 부동산 업계를 대표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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