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이 연말을 맞아 교육, 농어업, 지역 공동체를 축으로 한 생활 밀착형 정책을 연이어 내놓으며 군민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변화하는 대입 환경에 대응한 입시 지원부터 농어업인 소득 안정을 위한 제도 도입, 연말 공동체 문화 조성까지 정책 영역을 넓히며 지역 전반의 삶의 질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먼저 기장군은 오는 17일 정관도서관 소두방 어린이극장에서 관내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7학년도 대학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입시 전문기관 종로아카데미와 연계한 1대1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강연에는 EBS 진학상담 대표 강사로 활동 중인 정동완 강사와 황광희 자기주도학습 센터장이 참여해 고교학점제 활용 전략, 방학 학습법, 학생부·정시 전형 대응 전략 등을 중심으로 강의한다. 특히 최근 논의 중인 2028학년도 대입 개편 방향과 학생부·수능 평가 방식 변화 등을 반영해 지역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장군은 정확한 입시 정보 접근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 여건을 고려해, 수도권 수준의 전문 입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군은 현재 중3부터 고3,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1대1 진로·진학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농어업 분야에서는 ‘농어업인 공익수당’이 올해 처음으로 지급된다. 기장군은 지역 농업인 2000여 명과 어업인 270여 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 60만 원의 공익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농어촌 식량안보 유지, 환경 보전, 공동체 유지 등 농어업이 수행하는 공익적 기능을 제도적으로 인정한 조치다.
군은 ‘기장군 농어업인수당 지급 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해 신청 절차를 마쳤으며,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자 요건을 충족한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12월 중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장군은 이를 통해 농어업인의 소득 기반을 보완하고 지속 가능한 농어업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연말 공동체 문화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장군은 지난 15일 정관도서관 앞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을 열고 연말연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정관도서관과 교리삼거리에는 높이 7m 규모의 대형 성탄트리가 설치돼 내년 1월 18일까지 점등된다.
점등식에는 지역 주민과 군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기장하모니통기타 동아리의 캐럴 공연과 함께 기장군기독교총연합회의 취약계층 지원 물품 기탁도 이어졌다. 군은 문화 행사와 나눔 활동을 결합해 지역 공동체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기장군은 교육 지원, 농어업 정책, 문화 행사를 각각 분리된 사업이 아닌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 축으로 관리하고 있다.
입시 정보 제공을 통한 교육 격차 완화, 공익수당 도입을 통한 농어업 기반 유지, 연말 문화 행사를 통한 공동체 회복까지 이어지는 행보는 군정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군민 삶과 직결되는 정책을 중심으로 교육·농어업·문화 전반에서 균형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기장군은 향후에도 진로·진학 지원 확대, 농어업인 지원 제도 정착, 생활 문화 기반 확충을 중심으로 군정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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