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슈퍼 스포츠카에 순수한 열정을 담은 MC푸라(PURA)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마세라티코리아는 17일 서울 용산 전시장에서 프리뷰 행사 '퓨어 에너지 앳 서울'을 열고 컨버터블 모델인 MC푸라 첼로를 공개했다.
이날 베일을 벗은 MC푸라는 낮게 깔린 차체와 유려한 곡선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슈퍼 스포츠카의 실루엣을 갖췄다. 지면에 밀착한 듯한 낮은 접지감과 대형 휠이 시선을 끌었다. 도어에 손을 대자 버터플라이 방식으로 문이 위로 열렸다. 시동 버튼을 누르자 6기통 엔진 특유의 힘찬 배기음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MC푸라는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뜻하는 푸라(pura)에서 이름을 따왔다. 마세라티의 슈퍼 스포츠카 MC20을 계승한 모델이다. 111년에 걸친 브랜드 마세라티의 헤리티지와 레이싱 DNA의 본질을 담았다.
MC푸라는 쿠페 모델과 컨버터블 모델인 첼로로 구성된다. 두 모델 모두 버터플라이 도어를 적용해 실용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차체에는 이탈리아 레이싱 전문 업체 달라라(Dallara)와 공동 개발한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 섀시를 적용했다. 미드십 엔진 레이아웃을 통해 무게 배분을 최적화했고 높은 비틀림 강성과 민첩한 핸들링도 확보했다.
실내는 알칸타라 소재를 중심으로 시트와 도어 패널,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을 꾸렸다. GT2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스티어링 휠을 신규 도입해 주행 몰입감을 높였다. MC푸라 첼로에는 동급 유일의 개폐식 글래스 루프에 고분자 분산 액정(PDLC) 기술을 적용했다. 버튼 하나로 투명과 불투명을 전환할 수 있다. 개폐 시간은 12초에 불과하며 열 차단 성능과 정숙성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급 스포츠카 특유의 성능 감각도 구현했다. 마세라티가 100% 독자 개발한 3.0L V6 네튜노(Nettuno) 엔진을 바탕으로 최고 출력 630마력, 최대 토크 730Nm(3000rpm) 힘을 갖췄다. 이에 따른 최고 속도는 시속 320㎞, 제로백은 2.9초에 불과하다. 포뮬러원(F1)에서 파생된 프리 챔버 연소 기술과 트윈 스파크 플러그도 그대로 적용했다.
MC 푸라 쿠페와 첼로는 전 세계 동일하게 주문 제작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탈리아 모데나 비알레 치로 메노티 공장에서 계약 순서에 따라 생산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5년 무상 보증과 3년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을 포함해 엠씨푸라 3억3880만원, 엠씨푸라 첼로 3억7700만원부터 시작한다. 사전 계약은 전국 마세라티 공식 전시장에서 가능하다.
다카유키 기무라 총괄은 "내년 모터 스포츠가 100년을 맞이한다"며 "MC 푸라를 필두로 한 럭셔리 가치와 레이싱 DNA로 새롭게 탄생할 모든 길, 모든 순간에 함께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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