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노조 "황성엽 당선인, 낙하산·보은 인사 없어야"

사진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노동조합이 황성엽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당선인을 향해 낙하산·보은 인사를 반대하며 인사 운영의 투명성을 촉구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국금융투자협회지부(이하 노조)는 22일 '황성엽 협회장 당선인에게 바란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금융투자협회는 영리를 추구하는 업계의 이해를 대변하는 기관인 동시에 비영리법인이자 법정 설립 단체"라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업계를 규제하는 자율규제기관으로서 공적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가 소통해야 할 정부 기관 역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 국한되지 않고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으로 다양하며, 국회 상임위원회와의 전방위적 협력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특히 현 시점을 "코스피 5000 시대로 대표되는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국면에서 자본시장의 맏아들 격인 금융투자협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황 당선인에게 △낙하산·보은 인사 배제 △직무 전문성과 내부 신망을 갖춘 인사 임명 △인사 과정에서의 노동조합 의견 청취를 요구했다.

노조는 "전문가 영입이라는 명분 아래 이뤄진 외부 인사 등용이 실질적인 효과 없이 비용만 초래했다는 점은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됐다"며 "진정한 리더십은 조직 내부의 신뢰를 바탕으로 팔로워십을 이끌어내는 데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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