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날 제14차 도시계획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신림8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신림8구역은 관악산 자락에 형성된 구릉지 주거지로 협소한 도로와 노후주택이 밀집돼 있다. 이에 2011년 단독주택 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 여건 악화와 주민 간 갈등으로 2014년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됐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안에 따르면 신림8구역엔 지상 33층 총 2257가구(공공 340가구 포함)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시는 신림8구역을 난곡 생활권의 중심 주거지로 육성하기 위해 자연환경과 생활권 기능, 교통 여건을 종합 고려한 공간계획을 수립했다.
또, 유동 인구가 많은 난곡로와 난곡로26길 변을 중심으로 2개 공원 시설을 분산 배치해 개방감을 높인다. 기존 무궁화어린이공원, 서울형 키즈카페 '더난곡' 등 생활기반시설과 연계한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한다.
단지 내부에는 남북 방향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해 기존 통학 동선, 기반 시설과 신설 공원을 연결할 계획이다. 동서 방향 통경축을 따라 주민 이용시설과 열린공간을 배치해 보행 중심의 생활 동선을 형성한다. 아울러 관악산 자락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으로 신림6구역 주택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신림5·6구역에 5000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지를 조성하는 청사진이 구체화됐다.
신림6구역은 2024년 3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신림5구역과 지형·생활권을 공유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개별 사업이 아닌 '연속 공간 구조'로 통합 계획됐다. 이에 따라 시는 두 구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삼성산 건우봉 일대 경사지 주거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세워왔다.
단지는 공공주택을 포함한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삼성산 경관 보호를 위해 해발고도 120m 이하, 최고 28층 이하 규모로 조성하기로 계획했다.
또, 신림5구역과 하나의 보행로로 이어지는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고, 문성로에서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통경축을 확보해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경사지의 단차를 활용한 커뮤니티 시설과 가로 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 등 지역 주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열린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신림6구역은 신림5구역과 함께 삼성산 자락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5000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을 완성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개별 구역을 넘어 지역 전체의 생활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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