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1월 경기도 시·군 중 가장 높은 아파트 값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과천시(20.04%)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성남시 분당구(17.39%)와 성남시 수정구(9.12%), 용인시 수지구(7.32%) 등의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 전체 아파트 값이 1.04% 오른 것과도 대비되는 현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12월 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과 가까운 지역일수록 상승 폭이 컸다.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값은 한 주간 0.51% 올라 경기권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2021년 2월 첫째 주(0.56%) 이후 4년 10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신고가도 잇따르고 있다. 분당에서는 시범삼성한신 전용면적 84㎡가 10월 21억8500만원에 거래됐고, 시범우성 전용면적 84㎡는 19억93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수지구에서는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84㎡가 10월 15억5000만원, e편한세상 수지 84㎡가 14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은 "경기 지역은 30평대 아파트가 15억원 이하인 곳이 아직 많다"며 "대출 여건이 그나마 나은 경기로 서울 매매 수요가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것 자체가 경기권에선 ‘똘똘한 한 채’로 인식돼 향후 상승 여력도 클 것이라 보는 이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집토스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11월 21일~12월 22일) 경기 규제지역에서 아파트 신고가 거래는 304건으로 집계됐다. ‘풍선 효과’가 예상됐던 경기 비규제지역(216건)보다 더 많다. 지역별로 성남시(117건)가 가장 많았고, 하남시(49건)·용인시(46건)·수원시(41건)·광명시(25건) 등에서 신고가 거래가 많았다.
이들 지역은 서울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배후수요가 탄탄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분당구와 수지구 등은 내년 부터 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어들 예정이라 신축 단지에 대한 희소성도 높다는 평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향후 3년(2026~2028년) 동안 성남 분당구와 용인 수지구의 신규 입주 물량은 2027년 예정된 ‘더샵 분당티에르원’ 873가구가 유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입주 예정 물량 21만3520가구 중 겨우 0.41%에 불과하다.
이 같은 공급 부족 상황으로 당장 분양을 앞둔 단지에 대한 청약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용인 수지구에서는 GS건설이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이 19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을 진행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84㎡~152㎡ P 총 480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 도보 이용이 가능해 판교와 강남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다.
다만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최고 15억6500만원에 달하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인근 풍덕천동 일대 구축 아파트 전용 84㎡ 시세가 11억~12억원대에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신축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부담이 크다는 평가다.
과천에서는 '해링턴 스퀘어 과천'이 대기하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이며 총 359실 규모다. 지하보도를 통해 2027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과 직접 연결되는 곳으로 이 노선을 이용해 사당역까지 약 15분, 강남역까지는 20분대에 도달 가능하다.
분당에서는 '더샵 분당센트로'가 분양한다. 무지개마을4단지를 리모델링하는 이 단지는 전용 60~84㎡ 총 647가구 규모로 이 중 84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을 비롯해 3개 단지 모두 입지가 좋고 수요가 있는 곳이라 기본적인 관심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며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라 기존 주택에서 신축으로 이동하려는 실수요와 외부 대기 수요가 동시에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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