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올라탄 K-소비재, 10대 수출품목 등극

  • 한류·국가 신뢰 브랜드 타고 세계인 일상으로

  • 11월까지 소비재 수출 422억 달러, 역대 최대

자료코트라
[자료=코트라]


한류 및 K이니셔티브로 대표되는 신뢰기반 국가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힘입은 K-소비재 수출이 2025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우리나라 5대 소비재 수출은 2025년 11월 확정치 기준 422억 달러를 기록, 연말까지 전년도 수출액 427억 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등 한류 연관 소비재 수출이 2년 연속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수출 주력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류도 소비재 수출 확산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K-팝·드라마·영화를 매개로 형성된 한국문화에 대한 호감이 화장품과 식품 같이 먹고 바르고 입는 생활 밀착형 소비재로 확장되면서, 한류 관련 소비재 수출이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사우스 국가를 중심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신뢰와 호감도가 높아지며 젊은 층 중심의 신규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수출에서 5대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인 6.6% 수준에 달하고, 향후 10%대로 커질 것이란 기대다.

특히 식품과 화장품 수출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83%, 91%에 달하는 점도 의미가 크다. 대기업과 중간재 중심이던 우리 수출에 중소· 중견기업이 주도하는 소비재 비중이 늘면서 수출 구조도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화장품은 2년 연속, 농수산식품은 5년 연속 100억 달러 수출을 넘어서며 소비재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총수출이 1.3배(32.2%) 증가하는 동안 화장품 수출은 3.9배(292.5%), 농수산식품 수출은 1.7배(72.6%) 나 늘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사우스로의 소비재 수출확대 성과가 두드러졌다. 올해 11월까지 UAE로 수출은 화장품 66%, 농수산식품 39% 증가했고, 튀르키예도 각각 24%, 66% 늘었다. 그외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등 주요 글로벌사우스 국가에서 소비재 수출이 한류와 K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발판삼아 크게 확대되고 있다.

정부도 지난 24일 '소비재 수출확대 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K-소비재 수출 700억 달러 달성 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산업 결합 해외마케팅, 소비재 특화 수출 물류·인증 지원, 유관기관·유통망과 협력을 통한 K-소비재 수출스타 기업 육성 등이 골자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K-소비재 수출 확대는 한국 수출역사에 획기적 변화로, 수출 품목 다변화의 일등공신이 될 것"이라며 "한류 문화와 산업간 선순환 구조 확산으로 시장다변화 및 글로벌 수출 5강 시대를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