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험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동시에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교육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입시와 교육 현장 모두에서 드러냈다.
국립부경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정시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768명 모집에 5524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7.19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61대 1(799명 모집·4481명 지원)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로, 정시모집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모집 군별로는 가군이 5.87대 1, 나군이 6.06대 1, 다군이 14.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다군은 모집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운데 지원자가 몰리며 경쟁률이 두드러졌다.
학과별 경쟁도 치열했다. 가군에서는 응용수학과가 5명 모집에 73명이 지원해 14.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물리학과도 11.83대 1을 기록했다.
나군에서는 해양공학과가 14.6대 1, 생물공학과가 13.8대 1로 뒤를 이었다. 다군에서는 스마트헬스케어학부(휴먼바이오융합전공)가 3명 모집에 90명이 지원해 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사회계열(법학과·중국학과·정치외교학과)도 22대 1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시모집 예·체능계 실기고사는 1월 12일(공업디자인전공·해양스포츠전공)과 21일(시각디자인전공)에 치러지며, 최종 합격자는 1월 30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입시 성과와 함께, 국립부경대의 교육적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국립부경대 디지털새싹 사업단은 지난 30일 부산대, 동아대와 공동으로 ‘디지털새싹 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한 해 동안의 교육 성과를 공유했다.
디지털새싹 사업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사업으로,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SW와 AI 체험 교육을 제공해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산 지역에서는 국립부경대를 비롯해 부산대, 동아대가 참여하고 있다.
경상권 주관기관인 국립부경대는 올해 총 12억원을 지원받아 약 45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과정은 경상권과 호남·제주권 등 디지털 소외지역과 계층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성과보고회에서는 대학별 사업 성과 발표와 함께 우수 강사 및 프로젝트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내년도 사업을 대비한 대학과 참여 기관 간 협력 방안 논의도 이어졌다.
노맹석 디지털새싹 사업단장은 “이 사업을 통해 대학이 지역 초·중·고 디지털·AI 교육을 선도하는 플랫폼 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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