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K-푸드 스페셜 페스타'가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홍승완 기자]
"엄마 커피 마시고 싶었는데, 우리 딸 잘 뽑았네."
29일 정오 무렵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자리 잡은 '2025 K-푸드 스페셜 페스타' 부스에서 6살 아이가 룰렛을 돌려 커피에 당첨되자 가족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룰렛 옆에는 농심 라면 박스가 성인 남성 허리 높이만큼 쌓여 있었고, 이를 본 20대 대학생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이벤트에 참여했다. 대학생 김씨는 "추운 날씨에 라면이 생각났는데 룰렛 이벤트가 눈에 띄었다"며 "꽝이 나와도 다시 도전할 수 있어 결국 상품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스 한쪽에는 참가자들이 즉석 시식을 할 수 있도록 나무젓가락과 온수통이 준비돼 있었다.
아주경제신문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워 행사장을 두 곳으로 나눠 운영했다. DDP 아트홀에는 충주시 식품관이, 팔거리 광장에는 농심·동서식품 시식 코너를 비롯해 농협경제지주가 운영하는 온라인 축산물 쇼핑몰 농협 라이블리 부스가 들어섰다.
현장 관계자는 "행사 첫날인 29일 오전에만 200명 넘게 몰렸고 오후 들어 유동 인구가 더 많아져 500명을 웃돌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팔거리 광장은 2호선, 4호선, 5호선이 있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아트홀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어 유동 인구 발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 K-푸드 스페셜 페스타 룰렛 이벤트에 당첨된 한 참가자가 농심 라면 제품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홍승완 기자]
이날 농심은 행사장에서 신라면·신라면 툼바·짜파게티·사리곰탕을, 동서식품은 맥심 인스턴트 커피를 제공했다. 또 농협 라이블리는 등심과 업진살, 토시살 등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총 3차(오전 11시·오후 1시·오후 3시)에 걸쳐 한우불고기 및 제주돼지불고기 시식을 진행했다.
불판에 올려진 불고기에서 ‘치지직’ 소리가 나자 달콤한 냄새를 따라 방문객들은 부스 앞에 하나둘 발걸음을 멈췄다. 농협 라이블리 관계자는 "평일임에도 시식 반응은 주말 못지않다"며 "특히 중장년층 여성 고객은 시식 후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농협 라이블리 앱 신규 가입 시 첫 구매 할인과 5000원 할인쿠폰, 타포린백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스마트폰을 꺼내는 방문객도 눈에 띄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진행된 서울콘에서 참가자들이 각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홍승완 기자]
이날 행사장에는 K-푸드를 맛보려는 외국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아내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인도네시아 출신 베니 아디 트리스나씨(37)는 "대전에 살고 있는데 연말을 맞아 서울에 왔다"며 "평소 한식을 즐겨 먹어 이런 행사가 반갑고, 농협 라이블리도 기회가 되면 이용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서울경제진흥원이 주최하는 '2025 서울콘' 연계 프로그램이다. 올해 3년 차를 맞은 서울콘은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시민이 함께하는 K-컬처 축제로, 지난해에는 방문객 약 6만명과 온라인 확산 3억2000만회를 기록했다. DDP 아트홀과 팔거리 광장에서 펼쳐지는 K-푸드 스페셜 페스타는 31일 오후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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