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병민 정무부시장은 29일 김건희 특검을 겨냥해 "결국 '청부 특검'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특검팀의 180일간 수사가 정치적 의도에 따라 진행됐다는 주장이다.
김 부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진실과 법리보다 선거 개입이라는 특정 정치세력의 의도가 더 앞섰다"며 "특검이 명백한 조작·사기성 의혹을 받은 명태균씨를 사실상 비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0년 명태균씨가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를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언급하며 "오 시장은 명태균의 위험한 공작의 피해자가 될 뻔한 당사자였다"며 "그럼에도 특검은 오 시장만을 표적 삼아 기소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부시장은 "명확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이미 결론을 정해 놓고 사실을 끼워 맞춘 기소"라며 "그 과정에서 명태균에 대한 불기소가 필요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남는다"고 밝혔다.
또 "애초부터 특검에게 '오세훈 죽이기' '선거판 흔들기'라는 정치적 목적이 부여돼 있었던 것 아니냐"며 "민주당이 청부를 하고 특검은 이를 집행하며, 민주당은 다시 그 기소를 활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부끄러운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부시장은 "불공정과 편파, 강압과 폭력성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특검의 시간이 끝났다"며 "이제 공정과 균형만을 따지는 재판의 시간이 시작된다. 청부 특검의 실체는 곧 드러날 것이며 정치적 배후 역시 법과 민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