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첫 경선' 신협중앙회장 선거…5人5色 표심 잡기

  • 7일 34대 중앙회장 선거 실시…후보 5명 출사표 던져

  • "수익성·건전성·성장동력"…후보자 핵심 공약 격돌

사진신협중앙회
[사진=신협중앙회]

이달 7일 실시되는 신협중앙회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후보자 간 표심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사실상 첫 경선 구도로 치르는 이번 선거에서 2023년 이후 이어진 적자 구조를 끊을 적임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신협중앙회장 후보로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박종식 삼익신협 이사장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 △양준모 신협중앙회 이사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 이사 등 총 5명이 출마했다.

이번 선거는 2021년 신협중앙회장 선출 방식이 직선제로 전환된 이후 처음으로 경선을 치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직전 선거에서는 김윤식 현 회장이 단독 출마해 연임하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각 후보자 이력과 기반뿐 아니라 공약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고영철 이사장은 전국 상위권 규모로 광주문화신협을 성장시킨 경영 성과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재임 기간 광주문화신협 자산을 1조7000억원까지 확대해 전국 2위 수준으로 끌어올린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박종식 이사장은 조합 수가 많은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1982년부터 약 40년간 실무와 임원으로 활동한 풍부한 현장 경험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윤의수 전 이사는 중앙회 대외협력 분야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전국 단위 인적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송재용 이사장과 양준모 이사 역시 각각 조합 운영 현장 경험과 중앙회 이사회 활동 이력을 토대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

후보자들은 공약에서 △단위 조합의 수익성과 건전성 제고 △성장 동력 확보 △조합원 부담 완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최근 신협의 실적 부진과 건전성 악화에 대한 위기 인식이 공약 전반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수익성과 건전성 회복을 위한 해법으로는 중앙회의 선제적인 지원을 강조하는 공약이 잇따랐다. 고영철 이사장은 신규 대손충당금이 발생하면 중앙회가 ‘매칭 충당금 펀드(가칭)’를 조성해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윤의수 전 이사는 예금자보호기금을 투입하고 감독역에 컨설팅 전문 인력을 배치해 맞춤형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원 부담 완화와 관련해서는 중앙회비 조정 방안이 제시됐다. 송재용 이사장은 중앙회비 상한제 도입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자산 500억원 이하 소형 조합에는 회비를 면제하고, 재무 상태가 개선된 조합에 대해서는 회비를 단계적으로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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