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스테이블코인·지급결제 확장으로 업권 경쟁력 강화"

  • 원화 스테이블코인, 카드 인프라로 안전한 정착 지원

  • 리스·할부금융 신사업 진출 지원…당국과 긴밀 협의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지난 1월 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비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지난 1월 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비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혁신을 중심으로 여신금융업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31일 신년사에서 “AI 혁신과 휴머노이드 로봇 발전 등으로 기술 환경이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여신금융업계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역시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며 모험자본, 혁신산업, 지역·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금융 산업을 재구축하고 있다”며 “여신금융업계는 혁신 DNA를 바탕으로 국민 경제의 버팀목이자 상생 파트너로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기술 패권 경쟁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업권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금융혁신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응하는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가시화된 만큼 신용카드사의 지급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이에 참여하고, 지급결제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리스·할부금융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혁신금융서비스를 활용한 신사업 진출을 지원하고, 신기술금융사가 모험자본 공급에 집중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생산적 금융 대전환 기조에 맞춰 여신금융회사의 본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급결제 트렌드 다변화에 대응해 개인 간 중고거래 등 카드결제 범위를 확대하고, 리스·할부금융사의 렌탈 취급 규제도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방향으로 합리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여신금융회사가 서민과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협력하겠다”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는 업권이 될 수 있도록 협회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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