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개막 첫 날, 전 세계 AI 리더 美집결… 삼성·LG·현대차 韓기술 총망라

  • 개막 전 이른 시간부터 인파 몰려… "기술 트렌드 기대감"

  • 단독 부스 마련한 삼성, '일상 속 AI' 경험 제시

  • LG '공감지능' 메시지… 클로이드 시연에 참관객 '북적'

  • 정의선 회장 CES 참관… 모비리티 혁신 주도한다

사진이효정 기자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이 6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사진=이효정 기자]

"혁신가들이 나타났다!"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전 세계 혁신 리더들이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로 집결하면서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는 일찍부터 긴 줄이 생겼다.

올해 CES 주제는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이다. 이에 걸맞게 참가 기업뿐 아니라 실제 현업에서 기술 사업을 하는 참관객들도 유독 눈에 띄었다.

이날 대기줄에서 만난 마이클 브라운은 자신을 'CES 단골 고객'이라고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IT사업을 하고 있다는 그는 "매년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고 글로벌 기업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게 CES의 큰 장점"이라며 "삼성과 LG 부스도 보겠다"고 말했다.

개막을 알리는 10초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줄을 서 있던 관람객들의 표정은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치는 참관객들도 있었다.

CES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관계자는 "첫 날이 가장 정신 없다"면서 사람들이 빠르게 들어갈 수 있도록 재촉했다.

올해 CES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두산 등 국내 기업 700여 곳이 참가한다. 국내 기업들은 CES 2026 혁신상 총 367개 중 절반 이상인 211개를 수상하며 기술적인 우위를 증명했다는 평가다.
[사진=이효정 기자]
삼성전자는 윈 호텔에 역대 최대 규모로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사진=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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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상위 라인인 마이크로 RGB·마이크로 LED 마이크로 LED 등을 선보인 가운데 관람객들이 구경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효정 기자]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의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매년 CES 때마다 메인 전시장인 LVCC 센트럴홀 정중앙에 위치했던 삼성 부스는 올해 처음으로 윈 호텔로 옮겨 4628㎡(약 1400평)의 전시관을 조성했다. 지난해(3596㎡)보다도 더 커진 규모다.

주로 참관객들은 메인 전시장인 LVCC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이번에 삼성전자가 부스를 통째로 옮기면서 윈 호텔로 향하는 사람들도 꽤 눈에 띄었다. 이날 오후 1시 LVCC에서 윈 호텔로 향하는 셔틀버스는 80% 이상 자리가 찼다. 이들 모두 삼성 전시관으로 향하는 사람들이었다.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은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컴패니언)'를 주제로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홈 컴패니언·케어 컴패니언 등 3개의 전시존으로 구성됐다.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존에서는 삼성이 세계 최초 선보인 130인치 마이크로 RGB TV를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이 가장 눈에 띄었다. 예술 작품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의 와이파이 스피커 신제품 '뮤직 스튜디오 5·7' 등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LG클로이드 시연을 보기 인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 [사진=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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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클로이드가 빨래를 개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LG전자는 LVCC 메인 입구에 CES 2026 참가를 알리는 광고를 설치해 오고 가는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2044㎡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하는 LG전자는 고객을 중심으로 공간과 제품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공감지능의 진화에 초점을 맞춰 부스를 꾸렸다.

올해 LG전자 부스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주인공은 홈 로봇 'LG 클로이드'다. 143㎝ 아담한 키에 얼굴 부분의 디스플레이에선 고객과의 대화에서 웃음을 짓기도 하는 등 LG전자가 내세운 '공감지능'이라는 키워드에도 들어맞는 모습이다.

LG전자는 매 정시마다 클로이드가 집안일을 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시연 시작 전부터 클로이드를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시연이 시작되면 주방, 거실, 세탁실 등 실제 집안처럼 꾸며 놓은 AI 홈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우유를 꺼내거나 빵이 담긴 그릇을 들어 오븐에 넣기도 한다. 특히 빨래를 개는 장면에서 일부 관람객들은 "와우"라며 탄성을 내기도 했다. 

LG전자 부스에서 만난 관계자는 "시연 시작 전부터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어느정도 규모인지 세는 것조차 어렵다"면서 "시연 이후 사진 촬영을 위한 줄도 항상 길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재계 총수 중 유일하게 CES 현장을 방문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6분쯤 현대차그룹 부스가 있는 LVCC 웨스트홀에 도착해 전시장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선도할 핵심 제품 및 연계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비롯해 4족 보행 로봇 '스팟', CES 2026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를 전시하고, 다양한 시연 행사를 진행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에 방문했다 사진이성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국내 재계 총수 중 유일하게 CES 2026에 방문했다. [사진=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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