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빠의 핀스토리] 금 1돈 90만원·1달러 1445원…'동반 랠리'에 투자 상품 주목

  • 1년 만에 금 시세 64%↑…지정학적 불안에 수요 늘어

  • 소액부터 투자 시작…골드바, 달러보험 등 까지 확장

참고 이미지 사진챗GPT
참고 이미지 [사진=챗GPT]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이젠 비싸서 못 산다’라는 투자자들의 탄식 섞인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주목해야 할 건 소액으로도 충분히 안전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입문자라면 금 0.01g이나 1달러 등 최소 단위부터 시작해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투자를 넓혀갈 수 있습니다.
 
1년 새 두 배 오른 金 시세…달러는 1500원 코앞

8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순금 1돈(3.75g)의 판매 가격은 90만70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달 23일 93만6000원으로 최정점을 찍은 후 소폭 내려왔지만, 올해 들어 다시 가격이 상승세를 그리는 중입니다.
 
이미 지난 1년 새 금 시세는 거의 두 배가량 오른 상황입니다. 지난해 1월 초 12만8590원이던 금 1g당 국내 시세(한국거래소 기준)는 이달 6일 21만1280원으로 8만원 넘게 비싸졌습니다. 상승률로 따지면 약 64%를 넘습니다. 이제 금값이 정말 ‘금값’이 됐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처럼 금 가격이 오르고 있는 건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 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최근엔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 등 예상치 못한 지정학적 충격까지 더해지며 시장의 공포 심리가 자극된 탓입니다. 이에 화폐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을 보유하려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6일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45.40원을 기록했는데요. 지난달엔 주간 거래 종가가 1483.6원까지 오르며 작년 4월(1484.1원)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그나마 그 이후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등 영향으로 최근엔 1450원대를 밑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15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표시된 원·달러 환율이 14836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표시된 원·달러 환율이 1483.6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격 상승하자…‘소액’이라도 안전자산 투자↑

꾸준히 안전자산 가격이 상승하자, 소액이나마 금이나 달러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은 은행에서 쉽게 개설할 수 있는 ‘골드뱅킹’입니다. 이는 계좌에 돈을 넣어두면 금 시세에 따라 잔액이 늘거나 줄고,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입니다. 단 0.01g(약 2100원)부터 금 매수가 가능한데, 사실상 저가 커피 한 잔 안 마시면 금테크(금+재테크)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수급난을 겪던 골드바도 은행이 판매를 재개하며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최근 다양한 무게의 소형 골드바를 다시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위는 △3.75g △10g △37.5g △187.5g △375g 등입니다. 이로써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도 골드바를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부터 NH농협은행은 물량 부족으로 100g과 1kg만 판매해 왔습니다. 
 
또 신한은행은 이르면 오는 19일부터 골드바 19g, 100g, 1kg짜리를 판매 재개할 예정입니다. 1kg만 판매 중인 KB국민·하나·우리은행 역시 올해 1분기 안에 소량 골드바 판매를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달러의 경우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달러예금, 달러보험 등이 있습니다. 먼저 달러예금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은행에 예치하는 상품입니다. 소비자는 이자는 물론 돈을 찾을 때 가입 당시보다 환율이 올랐다면 원화로 재환전하며 환차익까지 볼 수 있습니다. 가입도 비대면 방식으로 가능하고, 1달러부터 적립할 수 있어 접근성이 낮습니다. 
 
또 다른 환테크 금융상품인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만기 때 보험금 수령을 모두 달러로 하는 장기 상품입니다. 특히 10년 이상 상품을 보유하면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유리합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골드뱅킹이나 달러예금 잔액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그만큼 함께 커진 시장 변동성에 소비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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