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캐쥬얼 블로그'로 북미 공략 본격화

  • 취향 중심 SNS 씽스북, 1월 중 미국에서 출시

  • 웹툰엔터, 디즈니와 디지털 코믹스 플랫폼 공동 개발

네이버 씽스북ThingsBook 관련 이미지 사진네이버
네이버 씽스북(ThingsBook) 관련 이미지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콘텐츠 및 미디어 사업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발을 뗐다. 이달 네이버가 미국에서 소셜미디어(SNS) 씽스북(ThingsBook)을 선보이는 가운데 네이버웹툰 역시 디즈니와 협업해 북미 시장 확대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미국 자회사 네이버유허브는 씽스북 출시에 앞서 15일 크리에이터를 위한 오픈 베타를 시작한다. 이달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수익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간 미국, 캐나다 지역에서 모집을 진행한다. 참여 크리에이터로 확정되면 씽스북 앱을 먼저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를 올리고 수익 창출의 기회도 얻는다. 

씽스북은 인스타그램·틱톡·X(전 트위터) 등이 주도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차별화된 SNS로 승부수를 띄운다. 지인이나 조회수, 추천 알고리즘 중심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기존 SNS와 달리, 씽스북은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정리하고 표현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네이버 블로그와 비슷한 개념이다. 씽스북은 일상의 개인화된 순간을 수집하고 정리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블로그 플랫폼을 지향한다. 책, 영화, 수집품, 게임, 이벤트, 순간 등 모든 순간에 가장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고 정리하는 방식이다. 

네이버가 해외 시장에서 처음으로 직접 선보이는 서비스가 개인적인 일상을 공유하는 SNS라는 점은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다양한 데이터 확보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데이터는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연료로 꼽힌다. 네이버가 약 2조원을 들여 인수한 북미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와 같은 커머스 플랫폼과의 연계도 거론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미국 기업들과 협력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디즈니는 최근 웹툰 엔터 지분 2%를 투자하고, 신규 디지털 코믹스 플랫폼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기존의 종이 코믹스를 웹툰의 세로 스크롤 기반 모바일 형식으로 구성한 글로벌 웹툰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 등 3만5000편 이상에 달하는 디즈니의 코믹스는 물론, 신규 웹툰 오리지널 시리즈도 함께 작업 중이다.

이밖에 워너브라더스 애니메이션과 협력해 글로벌 배급을 목표로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10편을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현재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 ‘열렙전사’ ‘다운 투 어스’ ‘엘프&워리어’ 등 한국 오리지널 웹툰 2편과 영어 오리지널 웹툰 2편이 대상 작품으로 선정됐다. 추가 작품은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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