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타이어, 美 관세 뚫고 최대 매출 랠리…"올해도 성장 가속"

  • 지난해 3사 합산 매출 18조2506억…전년比 8.7%↑

  • 원가 개선 노력에 영업이익 한 자릿수 감소 '선방'

  • 올해도 美·유럽 등 해외공장 증설 통한 성장 기대

사진한국타이어
[사진=한국타이어]
국내 타이어 기업들이 미국의 자동차 부품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교체용 타이어(RE) 수요 증가와 가격 인상 효과로 실적 성장을 이뤘다. 올해도 현지 생산 확대와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타이어 부문은 지난해 매출 10조3186억원, 영업이익 1조684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9.6% 증가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글로벌 신차용 및 교체용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과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누적 기준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은 47.8%, 승용차∙경트럭용 신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전기차 타이어 비중은 27%로 집계됐다.

또 포르쉐, BMW, 샤오미, 루시드 모터스, 쿠프라, 기아 등 브랜드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했다. 현재 40여개 브랜드, 30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톱티어 기술력과 품질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넥센타이어도 지난해 매출 3조189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5년 연속 성장을 지속 중이다. 영업이익은 1.07% 감소한 1702억원이다.

지난해 외형성장은 유럽공장 2단계 증설 물량의 안정적인 실적 반영이 주효했다. 미국의 품목관세를 비롯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판매 확대를 위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신차용(OE) 시장에서는 30여개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역별 최적화된 제품 전략을 통해 교체용(RE)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미국의 품목관세 부과 영향도 수익성에 일부 반영됐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통상 정책의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위축 환경에서 지역별 유통 다변화와 고인치 제품 판매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으로 실적 영향을 최소화했다"며 "여기에 원자재 가격과 해상운임의 안정화 흐름에 경영 효율성 제고를 바탕으로 한 원가 개선 노력이 더해져 수익성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6일 실적을 발표하는 금호타이어도 외형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4조742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5월 광주공장 화재 영향 등으로 6.8% 감소한 5482억원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타이어 3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8조2506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들은 올해도 해외 공장 증설 등으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공장 및 유럽 헝가리공장의 안정적인 증설 추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 확보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승용차∙경트럭용 신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고인치 타이어 비중 51%, 전기차 타이어 비중 33% 이상 달성을 목표로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넥센타이어는 개발과 생산 부문에서 구축한 성장 기반을 토대로 판매 역량 강화와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판매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브랜드 노출과 거래선과의 협력 관계를 동시에 강화하고, 프리미엄 OE 성과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RE 판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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